여름은 여러모로 활동을 적게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러다보니 꼭 해야할 일을 추려서 하게 됩니다.
가끔 손빨래를 합니다. 알맞은 세제양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부터 써오던 세제는 괜찮지만, 새로운 세제를 사용하면서부터 여러 번 시도해 보는데 아직도 빨래에 비해 많은 양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설명서를 읽어도 적정량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빨래 1kg당 몇 ml라고 되어 있는데, 무게도 용량도 측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빨래를 헹굴때면 거품도 많이 일어나는데, 어떤 상태가 비누기가 빠진 상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면을 끓일 때 물과 스프의 양을 포장지에 있는대로 따르진 않지만, 면을 끓이는 시간 만큼은 지킵니다. 국물의 간보다 면이 익은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득, 빨래도 직접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꾸려갈 수 있다는 확인이니까요. 밥하기, 간단한 반찬 만들기, 장보기 등 스스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는게 좋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스스로 사는데 꼭 필요한 것 몇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더위에 문득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