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감수성과 체력이 좋은 10대 시기를, 지금의 입시를 치르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맞는지…
십대시절부터 바뀌지 않는 물음이다.
아니, 더욱 심각해지는 물음이다.
세상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세상이 나아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지
생각하고 배우고 익히는데 쓰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이건 가능하지만 무엇도 할 수 없는 청춘을 그린 만화, <소라닌>의 제목은 감자의 새싹에 있는 독(Solanine)이란 뜻에서 가져왔다. 새싹에 있는 독. 의미심장하다. 새로운 생명을 틔워내기 위한 싹에 독이 들어 있다는 것. 그것은 모든 생명의 본질 아닐까? 보통 어른이 되기 위한 시간을 10대까지로 본다. 하지만 요즘에는 첫 직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20대 후반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다. 서른을 넘기고 처음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거의 20대까지도 아직 싹의 틔워내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한다. <소라닌>의 청년들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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