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
우리가 처음 만날 때부터
느껴왔었던
설레임들을
이제는 말할거야.
너 하나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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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김광석씨의 노래가 맴돕니다.
바쁘게 터져나오는 기타 선율.
눈을 감고 허공을 향해
용기내어 큰 소리로 말하듯 노래부르는
모습이 겹쳐집니다.

어떤 느낌이 진짜 사랑인지 알 수 있을까요.
지나가듯 가볍게 느끼는 호감,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에게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았으나 상대가 변했을 때의 당황함,
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에게 공감할 수 없어 끊어버린 책임감,
너무나 달라서 새로운 세상으로 빠져들었던 놀라움,
힘이 되어주고 싶었으나 충분히 잘 살고 있었던 모습에 느낀 멋쩍음,
언제든 진지하게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나를 찾던
옆자리 친구의 감정,
사회생활의 매너에서 살짝 벗어난 망설임을 크게 받아들인 난감함,
사회생활의 매너가 좋고 착한 심성의 사람인데 다소 특별하게 느낀 좌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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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보니
전체 가사의 서사는 다르지만,
오늘 아침 내게 맴돌던 구절을 떠올립니다.


사랑을 느끼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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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차별금지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중요 법안 얘기도 길게 나눴다.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 그들은 세상을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것이 한국 사회의 비극인데, 이 비극을 해소하기 위해 그는 세상을 바꿀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결사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맞는 말이다. 누구나 자기 언어를 가진 존재에서 정치적 주체로 살아가는 일로 내 고민이 조금 넘어간 순간이었다.

- <문제는 잘 싸우기>, 박선민, 국회의원 보좌관 편, 인터뷰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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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걸 먼저 다 얘기하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과연!!!

* 후기.
바로 다음 날, 또 다 얘기했다. OTL…

어떤 면에서 정치는 자기 편을 만드는 일이다. 그에게 설득의 기술을 물었다.
"일단 상대 이야기는 다 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끝까지. 그러면 진짜 타당성 있는 것도 있거든요. 그런 건 양보를 해야죠. 그래야 그다음에 타협 지점이 서로 찾아져요. 그냥 제 걸 먼저 다 얘기하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처음엔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는 걸 못했어요. 저희 주장이 옳은 것 같아서요. ‘아나, 왜 이걸 몰라? 현장은 이렇단 말이야. 왜 약자들의 삶을 모르니?’ 그런 이야기를 하고 ‘돈 때문에 못 해?’ ‘돈이 뭔데?’ 이렇게 자꾸 화를 냈는데, 그게 별로 효과적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주장을 펴는 건 좀 천천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얘기를 하다 보면 타협 지점이 나오기도 해요."

- <문제는 잘 싸우기>, 박선민, 국회의원 보좌관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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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밤새도록 성폭력상담소에서 전화를 받던 친구가 있었다. 상담 내용은 비밀이므로 그 어떤 얘기도 나누지 않았다. 묻지도 않고 얘기하지도 않고…

그저 그 친구가 걱정이 되었다. 고운 심성인 그가 잘 이겨낼 수 있을지… 그 후 친구는 재미난 인연으로 결혼해서 살고 있다.

30년 동안 현장에 있었던 분들이 일으키는 변화들,
그 사이에 잠깐씩 등장했던 많은 사람들.

진심을 지키고 키워가며
진심으로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천천히 읽게 된다.

‘사건을 대응하고 시간을 버텨보며 깊이가 생긴다’는
말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라는 걸 알겠다.

역시 일은 까다로운 사람이랑 해야 배울 게 있다.
(…)
"사람들이 성폭력상담소에 있으면 힘들고 피폐하고 괴롭지 않냐고 물어봐요. 무겁고 어둡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거기에 압도되고 짓눌리는 게 아니라 사건을 대응해보고 시간을 버텨보며 깊이가 생기죠. 상담소에서 일하지 않았더라면 배우지 못했을 것 같아요."

-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 편,
인터뷰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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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헤엄치는 법’과
유튜브 채널 ‘할 수 있다, 알고 투자’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 새로 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끄덕여지는 내용이 꽤 있습니다.

정말 관심이 없었고 잘 모르는 분야지만,
조금씩 더 알아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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