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쉽게 말해서 어리석기 이를 데 없는 바보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고상하다고 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때의 나 자신을 돌아보면 왜 좀더 나쁜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과 함께 정직하기만 했던 나 자신이 그렇게 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때는 다시 한 번 그때 그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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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과연 이 세상에 눈에 띄게 나쁜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게 겉으로 드러나는 악인이 있을 리는 없습니다. 평소에는 모두 선량한 사람입니다. 적어도 모두 보통 사람이지요. 그러나 정작 무슨 일을 당하게 되면 갑자기 악인으로 변하기도 하니까 무서운 일이지요. 그러니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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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톨드 미 Papa told me 15
하루노 나나에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넌 좀더 자신을
사랑해줘야 해.
질투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그런 건 조금도
창피한 일이
아니야.

사람은 그런
감정으로부터도
여러 가지
새로운 것들을
탄생시켜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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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한밤중에
전화 통화를
하는 친구가
있어요.
몇 명인가.

서로
잘 지내는지
확인하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는
것뿐이지만
무척 마음이
편안해져요.

밤바다에서
작은 배끼리
지나쳐갈 때
뱃고동이나
불빛으로
인사를 건네는
것처럼—.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랜 여행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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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신의 모든 나날들을 증인 없이 보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자리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들과, 더는 존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그 두려움을.

- 엠마뉘엘 카레르, <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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