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큐의 경제학 - 4판
그레고리 맨큐 지음, 김경환 & 김종석 옮김 / 교보문고(교재)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베스트셀러 경제학 교과서 ..
하지만 일반인들이 경제학 교양서로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
오히려 경제교양서적 여러 권을 읽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을 읽으라고 추천하고 싶다 ..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의 핵심 내용이 모두 담겨있고 ..
풍부한 사례와 응용이 많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저자는 서문에서 경제학을 배우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임대료규제, 최저임금제와 같은 가격통제의 효과나
급여세, 사치세와 같은 조세의 효과처럼
어떤 제도나 정책이 본래의 정책 조언자들이 의도하거나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흔하다는 사실이다 ..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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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조직의 경제
폴 크루그먼 지음, 박정태 옮김 / 부키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은 복잡계의 기본적인 특성을 간단히 소개한 다음 ..
경제적인 지형이 형성되는 과정을 '공간적인 자기 조직화'의 관점에서 탐구한다 ..

이어서 경기순환을 다루는 '시간적인 자기 조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데 아쉽게도 아직 미완성이다 ..

계속 연구해서 다음 책을 빨리 내놓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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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스 1
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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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0년대 초반까지의 사건을 추가하여 2001년에 간행된 증보판을 번역한 것 ..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사상이 물씬 풍기는 역사서 ..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니 역시나 마가렛 대처와 토니 블레어 수상의 고문역을 맡았다 ..

하이에크의 자유주의 입장에서 20세기 역사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들어서 알고 있던 것과는 좀 다른 세상이 보인다 ..
저자는 바로 그 세상을 인상적으로 묘사한다 ..

이 책은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냉전, 50-60년대의 번영과 70년대의 경기침체,
80년대 자유주의의 승리와 공산주의 몰락의 역사를 배경으로 ..
미국과 유럽, 소련,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와 중동 ..
아프리카 신흥 국가들과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구석구석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생생하게 기술한다 ..

대공황의 원인과 극복 과정에 대한 내용과
루스벨트와 간디, 네루라는 인물에 대한 묘사는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 너무 달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 ..

20세기 역사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독특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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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1975년에 출판된 토플러의 'Eco-Spasm Report'라는 책을
마치 2009년에 토플러가 수정하고 고쳐써서 재출간한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해 놓은 듯 ..
2009년에 새롭게 추가된 것은 한국어판 서문과 억지로 끼워넣은 토플러 어록(?) 등이다 ..
출판사의 행태가 너무나 괘씸하지만 책 내용 자체는 음미해 볼만하다 ..

이 책은 1973년 오일쇼크 이후 소위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엄청난 경기침체 시기 초반에
토플러가 위기를 인식하고 해법을 제시해 놓은 글인데 ..
대공황에 버금간다는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시점에 읽어도 도움되는 부분이 꽤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
지금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사회로 변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그 어떤 심각한 경제위기도
과거의 치료방식으로는 결코 치유할 수 없다는 것 ..
당장의 경제문제해결을 위해 과거의 성장제일주의를 다시 추구한다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 역시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는 점이다 ..

토플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우선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
첫째, 경제, 사회, 문화, 생태계 등 많은 것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
경제학만으로는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과 ..
둘째, 흘러간 과거를 다시 복원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즉, 과거 산업사회의 질서와 방식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이 두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변화 전략은 ..
다국적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국제적인 규제책을 마련할 것 ..
새로운 경제안정장치로서 식량과 자원비축 시스템을 마련할 것 ..
실직자들을 그들이 예전에 하던 일로 억지로 다시 돌려보내려고 할 게 아니라
그들이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고용정책을 수립할 것 ..
중앙정부에 집중화된 권한을 지방정부와 개별 경제 주체에게 이양하는
새로운 정책결정방식을 정립할 것 ..
선제적인 정책을 결정하고 대응할 것 ..

35년 전 글이 지금 시점의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니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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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폴 크루그먼 지음, 김이수 옮김 / 부키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1995년 가을에서 1997년 여름 사이에 저자가
Slate, New York Times 등에 기고한 에세이들을 모아 엮은 것 ..
짤막한 에세이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 깊이는 다소 부족하지만
대신 다양한 주제를 통해 저자의 사상과 주장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좋다 ..

대부분의 글에 공감하는 편이지만
생산성과 일자리에 관한 첫번째 에세이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
저자는 70년대 이후 미국 경제를 살펴보면
제조업 부문의 생산성 증가로 일자리가 다소 줄었지만
서비스 부문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 이를 상쇄했다고 지적한다 ..

저자는 이를 핫도그와 롤빵 생산 경제에 비유하여 설명하는데 ..
만약 핫도그와 인터넷 경제라면 어떨까 ? 일자리의 이동이 쉬울까 ?
또 생산성 향상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결국 생산성이 더 낮은 일자리를 구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

생산성에 관한 에세이 이외에도 이 책은
경제 이론과 경제 정책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

한 때 커다란 이슈가 되었던 다운사이징 문제에 대해서는
다운사이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 명의 관리자들보다
지난 20년 동안 실질 임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수천만 명의 하류계층이 더 큰 문제이며,
다운사이징 문제는 다분히 과장되었다는 지적 ..

열악한 임금과 근로 조건에서 일하는 제3세계 신흥 수출 공업국 노동자들의
처지에 대해 분노하며 그런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자는 주장에 대해
세계화로 인해 가장 크게 득을 보는 사람들은 오히려 제3세계 노동자들이라는 것 ..

우리가 극적인 기술 진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은 대체로 과장된 것이며,
실제로는 근본적인 변화가 그리 급속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는 것 ..

신뢰성이 불완전한 고정환율은 환투기꾼들에게 최고의 투기 기회를 줄 뿐이라는 것 ..

우리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사고는 터지게 마련이므로
경기 순환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 ..

그리고 민주주의의 무임승차문제로
모든 사람이 후보자 평가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면
나 한 사람 제외하더라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 ..
그리하여 결국 전체 대중이 합리적일수록 정치에 대해서는 더욱 나 몰라라 하게 되며 ..
결국 특수한 이해에 적합한 정책을 사들이는
특수한 이해의 당사자들에 의해 지배된다는 내용까지
정말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그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다 ..

나에게 가장 인상 깊은 에세이는 1996년 시점에서 100년 후를 예상한 마지막 에세이로 ..
크루그먼이 예상하는 자원가격폭등, 환경재산, 대도시의 부활,
고등교육의 가치 하락, Celebrity economy 라는
거대한 경제적 흐름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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