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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1975년에 출판된 토플러의 'Eco-Spasm Report'라는 책을
마치 2009년에 토플러가 수정하고 고쳐써서 재출간한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해 놓은 듯 ..
2009년에 새롭게 추가된 것은 한국어판 서문과 억지로 끼워넣은 토플러 어록(?) 등이다 ..
출판사의 행태가 너무나 괘씸하지만 책 내용 자체는 음미해 볼만하다 ..
이 책은 1973년 오일쇼크 이후 소위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엄청난 경기침체 시기 초반에
토플러가 위기를 인식하고 해법을 제시해 놓은 글인데 ..
대공황에 버금간다는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시점에 읽어도 도움되는 부분이 꽤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
지금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사회로 변화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그 어떤 심각한 경제위기도
과거의 치료방식으로는 결코 치유할 수 없다는 것 ..
당장의 경제문제해결을 위해 과거의 성장제일주의를 다시 추구한다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 역시 그대로 반복될 것이라는 점이다 ..
토플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우선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
첫째, 경제, 사회, 문화, 생태계 등 많은 것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
경제학만으로는 경제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과 ..
둘째, 흘러간 과거를 다시 복원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즉, 과거 산업사회의 질서와 방식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이 두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그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변화 전략은 ..
다국적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국제적인 규제책을 마련할 것 ..
새로운 경제안정장치로서 식량과 자원비축 시스템을 마련할 것 ..
실직자들을 그들이 예전에 하던 일로 억지로 다시 돌려보내려고 할 게 아니라
그들이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고용정책을 수립할 것 ..
중앙정부에 집중화된 권한을 지방정부와 개별 경제 주체에게 이양하는
새로운 정책결정방식을 정립할 것 ..
선제적인 정책을 결정하고 대응할 것 ..
35년 전 글이 지금 시점의 우리에게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니 놀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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