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진과 사료로 보는 청와대의 모든 것> 서평

사진과 사료로 보는 청와대의 모든 것
백승렬 지음 / 아라크네 / 2022년 5월

청와대는 항상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이다.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도 대중과는 가깝지 않은 곳으로 여겨졌던 곳이다.이 책에서는 그런 청와대를 소개한다.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던 청와대를 정치적인 관점이 아니라 하나의 건축물로서 소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물론 건축물의 배경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고 저자의 노력과 애정 그리고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청와대는 과거 궁궐의 역할을 맡고 있었다.대통령이 자신의 일은 물론 대부분의 일상을 수행한 곳이다.궁궐이 나라의 흥망을 보여주듯이 청와대 역시 대한민국의 흥망을 보여준다.그런 청와대를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를 공부하는데 이만한 책이 또 없을 것이다.

청와대는 엄중한 국가기관이면서 동시에 관광 수요가 있는 곳이다.제한적이지만 외부인의 청와대 방문은 꾸준히 있었다.조선시대 궁궐과 달리 민주주의 국가의 기관인 만큼 차츰 공개되고 있는 추세였다.책을 읽으면서 청와대 관광의 가치가 생각보다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청와대를 단순한 관광지로 여기는 것이 적합한지 의견이 갈리지만 책 속의 풍부한 사진을 보면 청와대가 미적으로도 구경할 가치가 있고 역사적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향유해야 되는 유산이라는 점이 잘 드러난다.청와대라는 공간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청와대의 모습과 그 지난 기록들을 공부하는 일이 우리나라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미라고 생각되기도 한다.그런 생각이 들 만큼 이 책은 두려움이나 지나친 근엄함을 벗어던진 청와대의 모습을 잘 해설하고 있다.청와대 개방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100자평] 민낯들

민낯들 -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5월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는 책

사회비평 <민낯들> 서평

민낯들 -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5월

사람들은 아무래도 어두운 기억을 잊으려고 노력하기 마련이다.어두운 기억이 괴롭기 때문이지만 문제는 쉽게 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들을 지적해 주고 우리가 지나치게 일찍 잊지 않도록 한다.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가 쏟아지지만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심하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도 힘들어지고 있다.기억하는 일마저도 분쟁이 되는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정직하고 용감하게 느껴진다.그리고 그 정직함과 용감함은 유익함으로 이어진다.책 속에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 약자들의 외침을 돌아보는 사회학자의 눈길은 날카로우면서도 뜨겁다.그 날카로움과 뜨거움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나 우리사회의 문화적 문제를 모두 관통한다.

사회의 민낯을 보는 일은 꼭 필요하지만 그만큼 저항도 많다.책을 읽으면서 사회를 보다 다양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일은 사람들의 피로감을 극복하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다.인간의 존엄성을 위해서 다소 어두운 현실도 받아들이고 논의하려는 자세가 문제 회피나 체념을 대체해야 된다.이 책은 그런 좋은 자세를 갖추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민감한 사회 현안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문제의식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책의 문제의식을 이해한다면 거북하게 여기기보다 어느새 저자를 응원하게 된다.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차별이나 혐오를 막아내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자평] 학원 혁명

학원 혁명 - 완전학습 자동화로 진짜 배움의 시대가 온다
이효정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학원은 물론 학습 전반의 혁신을 잘 보여주는 책

자기계발 <학원 혁명> 서평

학원 혁명 - 완전학습 자동화로 진짜 배움의 시대가 온다
이효정 지음 / 라온북 / 2022년 5월

학원 수업은 학교 수업에 비해서 비교적 재량권이 많이 주어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 보면 수업이나 학습 방식에 큰 변화는 없었다.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변화를 소개한다.그 변화는 자동화와 개별화로 요약될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현대 산업사회의 기본적인 방향과 일치한다.학원의 발전 뿐만 아니라 교육 전반의 발전 방향 및 잠재력을 보여주는데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학원의 변화는 미래 교육의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세상의 학습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든다.다만 학원의 경우 인공지능 도입의 경제적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도입 배경과 과정도 충분히 서술되어 있으므로 단계를 밟아나가는데 유용하다.

학습의 개별화가 학습자에게 최선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학교나 학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개별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개별화가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것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렸다.책을 통해서 교육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잘 들여다보면 혁명이라는 단어가 쓰일만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개별화와 자동화가 결합되면 학습의 효율성이 크게 성장하기 때문이다.교육계에서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고 활용하는 과정은 분명 모험이지만 꼭 필요한 도전이다.교사는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 프로그램이 좋다면 얻을 수 있다.인공지능의 발전 속에서도 뛰어난 인재로 커나가려면 개별적인 교육과 자기주도학습이 모두 필요한데 이 책은 그 두 가지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