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개미, 여왕벌 위에 일개미, 일벌


일개미는 스스로생식 기능을 포기한 대신 개미 사회 전체가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여왕개미가 제구실을 다 하도록 돕는다.
물론 여왕개미와 수개미도 마찬가지다. 여왕개미는 이름과 다르게 개미 사회에서 아무런 결정권을 갖지 못한다. 집을 넓히거나 이동하는 것, 다른 개미와 전쟁을 벌이는 것 등 중요한 결정은모두 일개미의 몫이다. 여왕개미는 알을 낳는 기계와 같다.
수개미는 여왕개미보다 형편이 더 안 좋다. 때가 돼 결혼비행을 마친 수개미는 모두 수명이 다해 죽는다. 또한 식량 부족과 같은 위기가 오면 수개미가 가장 먼저 버려진다. 평소에 개미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벌 사회도 이와 비슷하다. 특히 꿀벌의 사회는 개미 사회와 거의 같은 모습을 보인다. 수벌은 짝짓기만을 위해 존재하고, 먹이를 모으고 벌집을 만드는 일은 모두 일벌이 한다. 여왕벌은 집 안에서 알을 낳는다. 여왕벌이 나이가 들어 제구실을 하지 못하면,
일벌들이 여왕벌을 죽이고 새로운 여왕벌을 만든다. 일벌이 애벌레를 기르기 위해 몸에서 만드는 로열젤리를 성체가 될 때까지 먹으면 여왕벌이 되고. 먹이를 꿀과 꽃가루로 바꾸면 일벌이 된다.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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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항원이 건강한 조직을 만든다.
반대 목소리를 적으로 규정해 지우려고 할수록 조직은 병이 든다.

#기생충 #돼지편충

기생충이 자가면역질환 병세를 호전시키는 원리는 두 가지다.
첫째, 스스로 생존을 위해 면역세포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것이다. 기생충에 감염되면 조절 T세포가 늘어나는데, 이 세포가면역 반응을 조절해 균형을 잡는다. 둘째, 해를 끼치지 않는 약한면역 항원이 체내에 계속 존재함으로써 인체의 면역 체계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한다. 돼지 편충처럼 해롭지 않은 기생충이 체내에 존재하면, 면역체계는 인체에 해로운 항원과 해롭지 않은 항원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즉 정상세포를 공격하지않게 되는 것이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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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핀 나무를 보면 평온을 느끼는 이유. 엄마를 만났으니까.

비가 오면 최대 40배의 물을 스펀지처럼 머금었다가물이 부족해지면 수분 98퍼센트를 잃을 때까지 잎을 말고시련을 이겨 낸다.
그래서 나무에, 그래서 바위틈에, 그래서 절벽 아래,
누구도 살 수 없는 곳에서누군가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이끼,
이끼가 사는 곳엔 나무가 나타나고이끼가 사는 곳엔 작은 곤충이 나타나고이끼가 사는 곳엔 곤충의 포식자인 새들이 나타난다.
이렇게 생태계가 형성되면 이끼는 자기 자리를 넘겨주고고등식물이 살 수 없는 척박한 곳으로 다시 떠나간다.
그래서 이끼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지구상에서 새장 속 카나리아와 같은 지표식물이끼.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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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수용력, 이주 혹은 개체수 감소.
개체수 감소를 막으려면 밀도 높은 거주 환경을 만들거나 이주할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결론.

사람의 경우 식량과 공간은 물론이고 사회적 안정, 경제적 여유, 공공서비스 수준 등이 사회의 수용력을 결정한다. 한 사회가수용력을 넘어서는 인구를 부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구 증가에 한계가 있다. 개체수가 환경 수용력에 가까워지면 메뚜기가스트레스를 받듯, 인구가 사회의 수용력 한계에 가까워지면 인간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스트레스가 이주 또는 출산율 저하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여러 선진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즉사회의 수용력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인구가 수용력 한계에 가까워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진국의 출산율 저하는 본능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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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난폭해지는 이유

사막 메뚜기의 수명은 약 3개월.
암컷이 알을 300개가량 낳는데,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부화하지 않고 몇 년씩 땅속에서 지낸다.
하지만 비가 오면풀이 자라고 식량이 많아질 것을 예측해,
땅속에 있던 수많은 알이 부화해 일세히 땅에서 나온다.
그리고 개체수가 많아지면메뚜기들이 무리를 짓기 시작하는데,
밀도가 중요하다.
밀도가 낮을 때는 홀로 지내고 몸 색깔도 녹색이다.
1제곱미터당 20마리 이상이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이 메뚜기의 공격성을 깨운다.
밀도가 높아지면 서로 자극을 주고받아가슴 신경절에서 평소의 세 배가 넘는 세로토닌이분비되면서 집단행동을 선호하고몸 색깔도 노란 계열로 바뀐다.
이때부터 해를 끼치는 황충으로 불린다.
이동을 위해 날개가 길게 변하는 사막 메뚜기는바람을 타고 비행해 하루 최대 150킬로미터까지 이동한다.
한 무리가 약 1000억 마리, 하루에 몸무게 두 배를 먹는 엄청난 식성, 1제곱킬로미터 넓이를 차지한 사막 메뚜기 떼는 3만5000여 명이 하루 먹을 식량을 없앨 수 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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