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들이 앞서 맛본 ‘먼저 온 미래‘.
지금 내가 선 이곳에선, 또 앞으로 마주하게 될 그곳에서는 어쩔텐가.

집에서 중계를 보다가 멘탈이 나가서 침대에 멍하니 누워 있다가 ‘이게 현실인가? 전화를 한번 해봐야겠어‘ 하고 동료 기사들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다들 비슷한 반응이었어요.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다. 이게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뜬눈으로 밤을 새웠어요.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져 내린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지금까지의 나의 노력은 어떤 가치가 있었을까,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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