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텔스바허협약 #상식의입법

첫째, 주입식 교육 금지. 정치적 견해 강요 금지. 독립적 능동적판단을 방해하지 말 것둘째, 논쟁성 유지. 논쟁이 되는 사안은 서로 다른 입장을 그대로 전달할 것셋째, 자신의 이해관게, 삶의 경험에서 출발해 정치적 입장을 발전시키도록 할 것독일은 각급 학교에 정치교육과목이 있고 철저히 ‘보이델스바허협약‘에 따라 수업을 한다. 모두 토론과 실습으로 이루어진다.
가령 정당을 만들고 모의선거를 하거나 지역 현안들에 대해 토론하고 지방자치단체 운영을 실습해보는 식이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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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플레시나리오워크숍 #남아공 #갈등

남아공에서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각기 이야기하는 브레인스토밍으로 시작해 처음 서른 개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아홉 개로추려지고 그중 가장 개연성 높은 시나리오 네 개가 뽑혔다. 참가자들은 각기 소속 집단으로 돌아가 의견을 수렴한 다음 1992년 3월의 세 번째 워크숍에서 네 개 시나리오를 단순명쾌하게 정리해11쪽짜리 시나리오집을 만들었다. 네 개의 시나리오는 문맹의 흑인 대중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각기 새의 이름이 붙여지고 그림과 글로 서술됐고 남아공 공식언어인 11개 언어의 책자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됐다.
시나리오1: 타조 모델, 날지 못하는 새인 타조는 적을 만나면 머리를 모래에 처박는데, 소수 백인 정부가 변화를 거부하면 백인 분리주의자와 흑인극단주의자 사이의 극한 충돌로 치달을 거라는,
시나리오2: 레임덕 모델, 절름발이 거위인데, 사회적 합의에 실패해 일부의지지를 받는 약체 정부가 들어설 경우 개혁에도 실패하고 혼란을 가져올 거라는,
시나리오3: 이카로스 모델, 너무 높이 날아서 태양에 날개가 녹아버리는 신화 속의 새 이카로스, 흑인 정부가 대중에 영합하는 야심차고 공격적인 정책으로 나가면 재정 문제와 흑백갈등을 불러와 스스로 무너질 거라는,
시나리오4플라밍고 모델, 남아공 사회의 여러 세력이 연대하면 홍학의 군무처럼 조화롭게 개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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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에서 이득을 얻는 건 사회공동체가 아니라 극단주의세력이다. 《혐오사회》(2016)를 쓴 저널리스트 카롤린 엠케는 독일 사회에서 미디어와 경찰이 난민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어떻게 혐오와 증오가 유포됐는지를 분석한다. 그는 시청률, 득표 수, 헤드러인, 베스트셀러, 그 무엇으로 이득을 챙기든 공포의 ‘부당이득자들‘이 있고 그들이 ‘증오와 ㄱㆍㅇ포에 불을 붙이는 일에 누구보자 열심‘이라고 했다 "증오하는 자에게는 자기확신이 있어야 한다. 한점의 회의도 있어서는 안된다." ‘확신‘이 언제나 문제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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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이재열의 《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2019)는 "성공적인 사회 모델의 특징은 친노동 정권이노동개혁에 앞서고 친자본 집단이 재분배에 앞서는 것"이라 했다.
그는 김대중 정권이 IMF 때 노조의 양보를 요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하고 노사정 협의제도를 갖춘 예를 들었다. 노태우 정권이 북방 정책을 치고 나가고 소련 중국과 수교한 것도 마찬가지다. 가령, 진보 정권이 부자과세를 한다고 할 때마다 계급적반발에 부닥치는데, 부자과세는 보수 정권이 해주는 것이 성숙한정치인 것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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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적 정치 양극화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다.

#거부민주주의 #Vetocracy

비토크라시Vetocracy는 거부를 뜻하는 veto와 민주주의를 뜻하는 데모크라시(democracy)의 합성어다. 사사건건 반대해서일이 안 되게 하는 거부민주주의‘, 특히 정부와 여당의 정책과 입법을 가로막는 정당 정치를 가리킨다.
커다란 차이가 타협을 통해 수렴되는 것이 이상적인 민주 사회라면, 사소한 차이가 정쟁으로 더 벌어지는 것이 정치 양극화 사회다. 극단적인 파당 정치에선 그야말로 되는 일이 없고 그 피해자는사회이고 국민이다. 좋은 정치를 할 수가 없고 좋은 정책이 실현되기 어렵다. 어떤 정파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면더더욱 필사적인 비토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 같은 비생산성의 악순환은 모든 대통령을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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