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플레시나리오워크숍 #남아공 #갈등

남아공에서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각기 이야기하는 브레인스토밍으로 시작해 처음 서른 개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아홉 개로추려지고 그중 가장 개연성 높은 시나리오 네 개가 뽑혔다. 참가자들은 각기 소속 집단으로 돌아가 의견을 수렴한 다음 1992년 3월의 세 번째 워크숍에서 네 개 시나리오를 단순명쾌하게 정리해11쪽짜리 시나리오집을 만들었다. 네 개의 시나리오는 문맹의 흑인 대중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각기 새의 이름이 붙여지고 그림과 글로 서술됐고 남아공 공식언어인 11개 언어의 책자로 제작돼 전국에 배포됐다.
시나리오1: 타조 모델, 날지 못하는 새인 타조는 적을 만나면 머리를 모래에 처박는데, 소수 백인 정부가 변화를 거부하면 백인 분리주의자와 흑인극단주의자 사이의 극한 충돌로 치달을 거라는,
시나리오2: 레임덕 모델, 절름발이 거위인데, 사회적 합의에 실패해 일부의지지를 받는 약체 정부가 들어설 경우 개혁에도 실패하고 혼란을 가져올 거라는,
시나리오3: 이카로스 모델, 너무 높이 날아서 태양에 날개가 녹아버리는 신화 속의 새 이카로스, 흑인 정부가 대중에 영합하는 야심차고 공격적인 정책으로 나가면 재정 문제와 흑백갈등을 불러와 스스로 무너질 거라는,
시나리오4플라밍고 모델, 남아공 사회의 여러 세력이 연대하면 홍학의 군무처럼 조화롭게 개혁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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