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

(수영선수)마크 스피츠가 우수한 기량을 노력으로 얻은것이 아니라고 우리 스스로를 기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니체가 말했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선천적 재능으로 신화화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경쟁에서 면제받는것이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게 된다. 내가 교직 생활 초창기에 재능과 성취를 동일시하고 그 결과 학생도, 나도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못 했을 때도 그랬던 것이 틀림없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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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어!

열네 살이 되어서야 그를 유심히 지켜보던 한 특수교사가 코프먼을 한쪽으로 데려가 왜 좀 더 어려운 수업을 듣지 않는지 물었다. 그때까지 코프먼은 자신의 지능이 낮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어본적이 없었다. 오히려 자신은 재능이 없어서 장래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체념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교사를 만나면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야‘라는 말 대신 ‘네가 무엇을 할수 있을지 누가 알겠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코프먼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아무런 미래가 없는 학습 장애아일 뿐인가? 아니면 나도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난생처음 하게 되었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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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매기기가 해고로 이어진다면 본말이 전도되고 만다.

#엔론사태 #평가후해고

엔론은 한때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였으며 《포천》에 의해 6년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엔론이 파산 신청을 하면서 대대적이고 체계적인 회계 부정을 통해 이례적인 수익을 낸 것처럼 속여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엔론의 붕괴로 부정행위에 관여한 적도 없는 직원 수천 명이 일자리와 건강보험, 퇴직연금을 잃었다.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파산이었다. 엔론의 대실패를 지나치게 높은 지능지수를 강조한 탓으로 돌릴 수는없다. 또한 그릿의 부족을 탓할 수도 없다. 하지만 글래드웰은 언론이 직원들에게 남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요구함으로써 의도치않게 자아도취 문화를 조장했으며, 겉으로는 잘난 척하면서도 속으로는깊은 불안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양산했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친다.
엔론이 도산한 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엔론 - 세상에서 제일 잘난놈들》 Enron: The Smartest Guys in the Room 관통하는 주장도 동일하다. 엔론이 승승장구하던 시절 최고경영자는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자신만만하고 명석한 제프 스킬링 Jeff Skilling이었다. 스킬링은 매년 직원의 등급을 매기고 하위 15퍼센트를 바로 해고하는 엔론의 인사고과제도를 개발했다.
즉 절대적 기준으로 얼마나 성과를 냈건 다른 직원보다 성과가 떨어지는직원을 해고시켰다. 그래서 이 인사제도는 엔론 내에서 ‘등급 평가 후 해고 rank-and-yank‘로 불렸다. 스킬링은 이를 맥킨지가 수립한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여겼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전략이 속임수를 보상해주고 성실성을 막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했을 것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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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선한가, 그리고 진보하고 있는가.
천년의 정글 시대를 잊고, 고작 70년의 ‘태평성대‘만으로 너무 쉽게 인간의 본성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우리 조부모 생애 동안 일어났다. 겨우 75년 전 히틀러는 유럽을 초토화시키고, 스탈린은 강제적인 집산정책으로 수백만 명을 굶주리게 하고, 일본군은 난징에서 학살과 강간을 자행하고, 수백만 명이 동부와 중부 유럽에 설치된 가스실에서 처형되고, 미국은 일본 도시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평화롭고 풍요로운 민주정체를 몇십 년 동안 누리고 나서 대부분은 인류가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전쟁, 빈곤, 폭정, 개인의 잔혹함과 집단적 잔혹함, 부족주의와 인종차별주의로 점철된 천년을 보내고 나서 갑자기 몇십 년이라는 짧은 세월에 걸쳐 인간의 본성이 덜 폭력적이고 덜 호전적이고 보다 남을 배려하고 개방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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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 중독을 낳는다.

연구자들은 중독에 더욱 취약하게 되는 공통적인 위험 요인을발견했다. 그 요인은 유전적 변이와 스트레스, 사회적 실패,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받은 학대나 방관 같은 생활환경이다. 이런 요인을 지닌 사람들은 불편감이나 우울을 느끼다가 술, 마약, 설탕, 도박, 컴퓨터 게임, 그 밖에 짜릿한 행동이 일시적으로 우울을 떨쳐준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런 물질과 행동에 자주 의존하다가 신경통제체계와 다른 뇌 부위가 심하게 손상된다.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이말한 악덕은 이 악순환을 의미한다. 자기 파괴적 습관들은 체질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점점 더 악화되며, 사회적으로 확산된다. 악덕의성좌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별들이 추가되고 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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