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람의 기분을 살짝 좋게 만드는 것만이 책이 가진 힘이 아니다.
삶이 괴로울때나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읽다 만 책의 뒷이야기가 궁금해 내일까지, 또 그다음날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책읽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정확히 묘사돼있네~~

번역이 좋아서 일본소설 읽을때 드는 묘한 거부감 없이 읽었다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동화이야기 라 생각 했지만 우리모두 조금씩만 착하게 (?) 살면 일어날 수도 있는 동화이야기 같다..

이 책...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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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바바 2019-01-19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저도 다시 한번 읽어야겠네요... 저런 대목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역시 같은 책이여도 각자 꽂히는게 다르네요.

박똘 2019-01-20 01: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은 제게 요즘 조금 힘든일이 있습니다...
가족들..친구들..동료들이 건네는 위로와 동정의 말들이 왠지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읽고있는 책의 다음내용이 뭘까? 하는생각으로 버텼어요..오후도 서점에서 저 문장을 발견했을 때 이작가도 나랑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위로받았었죠..

야리바바 2019-01-20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금 힘든일이 있던적이 있었어요. 전 제가 아는 모든 사람과 장소, 일, 가족을 제 인생에서 버렸었습니다. 번호도, 메일주소도 바꾸고, 이사하고, 일도 그만두고, 어느 누구 한명과도 과거와 연결짓지 않았습니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후회는 안해요. 똘님의 저 말. 너무 공감합니다. 위로와 동정의 말들.... 전 영혼없이 던지는 그 말들이 너무 가식적이고, 역겨웠습니다. 제가 좀 극단적이죠? 헤헷...전 누군가 힘들어해도 위로하거나 동정안해요. 왜냐면, 그 사람의 아픔이 얼만큼인지 감히 알지도 못하는데 같잖게 몇마디 말로 착한척하는 짓...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요. 별일 아닌 힘든일을 겪는 사람들에겐 힘내~~라고 할수있지만, 그게 아닐땐 그냥 아무말도 안합니다. 주제넘게 참견도 안하고. 어차피 그 아픔들은 그 사람이 고스란히 지고 가야할것을 아니까요. 삶이라는게 자기 자신과 존경할만한 점이 한가지 이상 있는 사람 한명, 그리고, 나 아니면 죽을 반려견...그 정도만 있어도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집디다. 사람은 사람으로 위로되거나, 힘이 되거나 그러지 않더라구요. 자기 자신이 바로 설때 그때 잘 살아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