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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벚꽃 흩날리는 소리 들으며 읽고 싶은
타인의 이야기 5선
전은주 [1cm 플러스]
현직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던지는 일상에 관한 소담한 시선들.
카피라이터만의 쉽고 간결하지만 분명한 목적성이 있는 언어로
써내려간 일상에 대한 단상들이 궁금해진다.
그것은 그녀가 바라보는 광고 세상 만큼이나 잔망스럽게 마음을 자극할까,
아니면 허영은 다 내려놓고 오로지 솔직하고 담백한 고백들로 위로를 줄까.
유인경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경향신문에서 기자로 일한 저자는, 평소에도 기자 특유의 날카롭고 비판적인 시선보다
세상과 생활에 대한 애정과 여유가 묻어나는 문체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말투는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뭐라고 말할까?
더 굳세어지라고? 지지말라고? 아니면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여줄까?
그녀가 사회 시스템을 고발해야 할 기자이기에,
그녀가 직장인이기 이전에 한명의 여성이자 어머니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사회생활에 관한 지침서다.
김은정 [여기, 핀란드로부터]
느릿느릿, 소곤소곤,
하지만 바지런한 그녀가 운영하던 카모메식당 -
비밀스러운 얼굴로 어딘지 사연있는 것 같은 인상을 가졌지만
순간순간에는 가장 솔직한 응대와 열린 웃음을 보여줬던 그녀가 생각이 난다.
핀란드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궁금한 게 아니다.
핀란드에서 체류하게 될, 피어나게 될 수 있을 것 같은,
우리의 여유와 낭만과 정직함이 그곳에 있을까 궁금해지는 것은 아닐까.
윤태진 [책상 엿보기]
배우 윤진서, 쇼호스트를 은퇴하고 요리사로 돌아온 배성은,
모델 송경아, 가수 나얼, <열혈강호>의 작가 양재현과 전극진,
심지어 「시사인」 의 '독설'기자 고재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인공들을 만나서 나눈 이야기,
그들의 책상이 궁금하다.
미국의 도스토옙스키 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
그의 자전적 에세이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니
책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3월에 정말 좋은 책이 많이 출간되었다.
4월도 그러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