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욱,해서 페이퍼 몇 자 적어야겠다. 상을 들러 엎고 턱주가리를 날리고 싶은 그런 거라면 차라리 내 코피가 터지는 것도 불사하겠지만 그건 아니다. 그런 이유로 피를 보인다면 내 피가 아까울 뿐이다. 이상하게 원래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작다면 작은 내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런 걸로 시비를 걸기엔 쪼잔하고 열등한 인간 취급 받기에 딱 좋은 환경이 있다. 애초부터 싫은 사람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된다. 내 그릇을 탓하기 이전에 상대의 그릇이 뭔가 나랑 안맞기 때문이다.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오히려 좋은 사람인 경우가 있다. 욕 한번 안하고 조목조목 고상을 떠는 사람이 얼마나 밥맛인지, 그게 왜 밥맛이고 재수없는 것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꼭 당해봐서 아는 게 아니다. 세상은 느낌이다. 그리고 태도다.
아, 프사 확, 바꾸고 싶다. 나도 참 재수없게스리 웬 외국여배우 낯짝을 하고 앉아있냐. 프사의 일관성을 담아 내 지금껏 이 마을에서 이 얼굴을 하고 소신껏 살아왔다고 믿었는데 믿음은 참으로 허망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