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드링크라고 되어있는 캔 음료를 조금 마셨다. 성분 표시라든가 제조 관련 정보를 읽다말고 속이 울렁거려 그만두었다.

김중혁의 바디무빙,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그리고 사노 요코의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세 권의 책을 제법 느려터지게 왔다갔다 하고 있는 가운데, 아, 반납일이 오늘임을 문득 깨닫는다. 고즈넉한 마음으로 고즈넉하게 책을 내려놓고 끙, 일어난다. 이른 점심이 기다리고 있다. 대충 끼니 때우고 잎따고 반사비닐 깔고. 하루 해가 중천이고 할 일은 또 태산과도 같으니 인생 참 뭣빠지게 두근댄다. 천근만근 축 쳐진 몸을 일으켜세우는 힘이 여기에 있다. 심장의 소리가 들려주는 두근반세근반의 소리가 여기에 있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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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0-08 1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담이에 이어 고백수도 책갈피 끈을 좋아하나요.^^

컨디션 2016-10-08 19:18   좋아요 2 | URL
오잉? 고백수? ㅎㅎㅎ고달수예요. 백수도 괜찮네요.ㅋ 서니데이님 붙여주신 이름이라 그런가 달수한테 잘 어울리는듯^^ 책갈피 끈은 무지 좋아하는데 책은 거들떠도 안봐요. 완전 백수건달이예요.

서니데이 2016-10-08 19:21   좋아요 1 | URL
아. ...어쩐지 쓰는데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하얀색이니까 백수 아닐까 했지요.^^;;; (죄송해요.;;;)
책갈피끈 좋아하는 거 둘이 닮았네요.
지금 밖에는 바람이 아주 차가워요. 내일은 기온이 한자리수가 될 거라고 하고요. 컨디션님 감기 진짜 조심하셔요.

컨디션 2016-10-08 1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털색깔이 하얘서 백수ㅎㅎ 죄송하긴요^^
네, 바람이 제법 차갑네요. 안그래도 내일부터 새벽에 나가야 해서 몸 단디 쳥기려구요. 감사해요^^

2016-10-11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