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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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들이 많은데, 난 좋게 읽었다. 정유정의 가장 큰 장점은 문장의 호흡과 맥박을 굉장히 잘 컨트롤 한다는 것이다. 너무 능란해서, 작가에게 끌려다니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다. 아니 기분 나쁠 겨를이 없다. 단점을 찾으려 들면 물론 있겠지만, 문제 삼을 꺼리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과감히 패스한다. 나로선 거리낄 게 없는 게, 국내 이만한 작가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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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6-08-13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야겠다 했는데 컨디션님 글에 `꼭` 읽어야겠다 가 되었네요^^

컨디션 2016-08-14 07:58   좋아요 0 | URL
제가 너무 극언에 가까운 칭찬을 했습니다^^ 사실 별다섯을 주고 안주고는 엿장수 아니 독자의 마음인데, 괜히 쓸데없이 기대감만 잔뜩 올려놓아서 생기는 부작용 같은 거, 이런 거는 절대 책임지지 않으려는 게 또 엿장수들 마음이지요ㅎㅎ

2016-08-14 0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8-14 08:00   좋아요 1 | URL
10월로 미루신 이유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 책 같은 경우 한번 잡으면 다른 일 하기가 싫어지거든요.
날씨 진짜 장난아니네요. 아침인데도 별로 안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