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사이언스 : 지층과 화석 편 ㅣ 캠핑카 사이언스
장치은 지음, 조승연 그림, 이정모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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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나 때 과학 수업은 알 수 없는 기호를 스파르타식으로 외우고 위험하지는 않더라도 다양한 실험 도구를 갖춘 과학 실험실에서 실험하며 교육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 나이가 되어보니 우리가 배웠던 산수 즉, 지금의 수학은 배우지 못하면 살아 갈 수 없는 커다란 학식이라면, 과학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수학만큼 중요한 것이 과학이다. 생존과도 즉시되기 때문이다.

지금 자라고 있는 다음 세대에게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역사인 지층과 화석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전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100년 500년 그 후로의 생명의 존재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와 진화된 그 무언가로부터 이 지구와 인류는 보존되지 못하리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섰다. 그렇다면 이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아름답고도 고귀하게 보존되려면 무엇이 어떻게 누군가가 보존해야 할까.

수학은 과거와 현재를 지탱하는 힘이라 한다면 과학은 미래 지향적으로 탐구하고 연구하여 지구의 생명을 전수, 지층과 화석으로부터 지구와 생명을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인 가람이의 꿈이 고생물학자로 온 가족이 함께 캠핑카를 따고 캠핑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로 좌충우돌 다양한 과학 (마그마, 원소 불꽃, 암석, 화석)이야기를 재미나게 소개하며 과학 일기로 초등학생 눈높이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은 현대문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핸드폰인 엄마의 문자 메시지가 가람이에게 전달되면서 미래의 고생물학자가 된 가람이를 축하하며, 다음 후기작인 중생대로의 캠핑계획을 예고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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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마침표 아닌, 쉼표 - 한 외교관의 우아한 투병기
박시정 / 페스트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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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제목부터 마음에 와 닿았다.
<마침표 아닌, 쉼표>
그런데 e-book이라니…
나는 출퇴근 시간이 무려 1시 30분 이상 걸린다. 그래서 주로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 책을 본다. 그런데 종이 활자가 아닌 핸드폰으로 책을 봐야 한다는 것이 생소했지만 이또한 색다른 경험으로 도전해 봤다.

박시정. 한 외교관의 우아한 투병기.
작가의 프로필은 우아함이 아닌 화려함 그 자체였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한국계 최초 입사자, 변호사, 정치학 박사, 현재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부국장. 이 정도면 누구나 부러워할 위치에 서 있는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낯선 땅에서의 이민자의 생활은 동양인의 작은 체구의 여성으로는 그 삶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수많은 인복과 피나는 열정 그리고 자신만의 공부비법으로 세상 사람이 부러워하는 명예를 얻는다. 쉼 없이 달려온 그녀의 삶. 삶이란 놈은 박시정 작가에 박수갈채가 아닌 유방암이라는 고난과 시련을 오하려 안겨주었다.

전력 질주 해왔던 삶 앞에 암이라니. 그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암이라고 하면 누구나 겁을 먹고 좌절할 만도 한데 작가는 달랐다. 앉은 김에 쉬어가라고, 지금이 기회라 생각하며 자신의 인생을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굵고도 진하게 찍고 잠시 쉼을 갖는다.

박시정 작가는 자칭 ‘공부의 신’이라는 자신만의 공부법과 7개 국어를 배우며 터득한 외국어 학습법 그리고 온몸으로 부딪치며 깨달은 뉴질랜드 주류사회에 적응하는 법 등 변호사로써의 삶, 스무 살 연상의 외교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 고스톱과 블랙잭을 어린 아들에게 가르치는 독특한 육아법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사이사이 어릴 적 사진이 있어 작가의 세월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재미가 마침 쉼표를 찍듯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암이라는 늪에는 누구나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그 늪에 빠졌다고 해서 모두가 사망과 고난 그리고 암울한 시기를 보내는 것 만은 아니다. 죽을 힘을 다하면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죽을 힘을 다한다면.…

암은 삶의 마침표가 아니다. 잠시 쉼표를 찍고 또 다른 삶을 맞이하는 심호흡을 하는 시간이다. 암투병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 용기를 던져주는 응원의 에세이집. 그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지금도 암이라는 적과 전투중인 그 누군가를 위해 이 책을 추천합니다.

힘을 내어 새로운 삶에 도전해보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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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2 (무선) ㅣ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2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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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노란 책 표지의 시집을 들고 덜컹거리는 버스 창가에 앉아 시집을 읽으니, 마치 문학소녀가 된 듯 마음이 콩닥콩닥 뛴다. 한 편, 한 편의 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시인의 시를 당신만의 화법으로 정답게 해설을 담아 꾹꾹 눌러 담아낸 것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듯 장면 장면이 아련했다.

<내가 죽거든 / 크리스티나 로제티>
죽은 사람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 수 있다고 자신이 죽은 뒤 자신을 위해 노래를 하지도 장미꽃도 심어두지도 말라며 단지 푸른 풀들만 자라게 해달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단지, 어둠 속에 누워 꿈이나 꾸면서 당신을 생각하겠다고 노래한 시인 크리티나 로제티.
나태주시인은 오히려 반어법을 써 자신에게 그렇게 해달라고 당부를 하는 것은 아닌지 달콤한 애상이라고 해석한다.

<핑크 / 아우구스트 슈트람>
파티장에 가보았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이름도 밝히지 않고 꽃다발을 전했는데 그녀는 핑크빛 꽃을 가슴에 달고 춤을 추며 그를 알아보고 웃는다.

핑크빛 귀엽고 앙증맞은 왈츠다. 사랑은 이심전심이라고 핑크빛 사랑이 곧 붉게 물들 것 같은 예감이 물 밀 듯 밀려왔다.

<외할머니 / 나태주>
나태주 시인은 어릴 적 외할머니 댁에서 생활했다. 그 외할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 평생 쪽을 진 머리에 하얀 무명 치마저고리에 고무신 차림으로 외손자를 기다리시던 그 외할머니. 그 자리 넋 없이 바라본다.

<섬 / 정현종>
짧은 두 문장의 시. 시는 본래 짧을수록 좋은 문학의 형식이다. 그래서 나도 시가 좋다.

누구나 마음속 읊조리는 시 한 구절은 있는 줄 안다.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잔잔히 울려 퍼지는 사랑의 종소리.
마음을 표현 못해 무엇으로든 표현하고픈 사랑의 울림.

그 대표적인 시인이 나태주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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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ㅣ 리디아 시선집 1
소홍진 지음 / 리디아플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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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사람의 도리란,
살아내야 할 도리
이겨내야 할 도리
감사해야 할 도리
즐겨야 할 도리

시절의 도리란,
지나가야 할 도리
피워내야 할 도리
충만해야 할 도리
향유해야 할 도리

- 생(生)의 도리에서 -

📌 서평 한마디
사람은 여러 감정을 느끼며 공감하며 공존하며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세상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고 웃음만 가득하랴. 그래서 세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구>다.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 겪는 고난이 아니니, 힘을 내고 용기를 내라고 간결한 시와 함께 사진 그리고 엽서와도 같은 일러스트 때론 수채화 그림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순간 믿음으로 피워낸 용기를 잃지 말고 철없이 피었던 어느 이름 모를 잡초도 봄을 기다리듯 ,<그럼에도 불구하고>봄을 기다리고 기다리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하루 하루의 주어진 삶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각자의 삶을 한 송이 꽃으로 피운다. 그러니 용기 잃지 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 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단, 한 번뿐인 오늘의 하루의 삶,
우리 시절(愛)에 한 송이 꽃 피어보자.
비록, 남들 눈에는 잡초로 보일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꺾기지 않는 나의 도리로…
사람의 도리로,
살아내고, 이겨내고, 감사하고, 즐겨야 할 도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도리를 잃지말자.

그래야 시절의 도리 또한, 지나 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시간으로 나아가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예쁘고 아름다운 시집을 선물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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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
루크 아담 호커 지음, 이현아 옮김 / 반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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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두께도 있으면서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는데 마치 미술 작품을 보는 듯, 아니 흑백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감동이 물 밀려오듯 밀려 왔다. 단지 펜 하나의 드로잉 작품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마지막 나무의 경이로움과 그 마지막을 함께한 올리브의 용감한 여행이 이야기의 줄거리다.

올리브는 매일 늦게까지 혼자 학교에 남아 아빠를 기다린다. 그러나 그 기다림의 끝은 아빠를 만나는 순간 힘껏 달려가 그 품에 안기면 괜찮아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올리브의 눈에 들어오는 세상은 긴 여행과도 같다. 도심 빌딩 속 나무 한 그루 없이 빼곡히 들어선 건물들.

어느 날 올리브는 아빠와 함께 나무 박물관을 견학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놀라운 체험을 한다. 마지막 남은 나무마저 죽었기 때문에 나무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기까지 얼마만의 시간과 세월이 흘러야 푸르른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룰 수 있을까. 한 아이의 눈을 통해 마지막 나무와 함께한 상상의 세계는 아빠가 올리브를 힘껏 안아주는 순간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다. 올리브가 잠시 마지막 나무와 함께했던 시간을 아빠에게 이야기하자 아빠는 “상상력이 대단한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작은 손으로 아빠에게 씨앗 하나를 건낸다. 올리브와 아빠는 이제 작은 씨앗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안다.

올리브는 이 작은 씨앗이 마지막 나무가 되지 않도록 기다리고 또 기다려 준다. 그리고 나무도 기다린다. 또 다른 올리브와의 여행을 위해.

그림책의 첫 장면인 마지막 나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올리브의 뒷모습은 마치 마지막 나무가 되어버린 나무가 독자에게 “기다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듯 메아리가 되어 나의 귓가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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