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격을 읽는 8가지 방법 - 성격을 알면 사람이 보인다
이현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선교훈련을 받을 때 DISC유형 검사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저와 부딪쳤던 분들 모두가 저의 성격유형과 상극인 성격유형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이후로 성격유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DISC유형에서 시작해 MBTI와 에니어그램에 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강화모형은 처음 접해 보는 방식이라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강화모형은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방식'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저자는 우선 강화를 추구하는 방식에 따라 능동형과 수동형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강화의 원천에 따라 독립형과 의존형과 양가형과 이탈형으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후자를 전자에 의해 나누거나, 전자를 후자에 의해 나누거나 함으로써 여덟 개의 성격유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그리고 그 성격의 성향이 지나치게 되면 괄호 안에 있는 성격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화의 원천 

독립적 의존적 양가적 이탈적 

강화추구의 방식

능동적

강인한 성격

사교적 성격

느긋한 성격 

수줍은 성격

(반사회적 성격장애)

(연기성 성격장애)

(수동공격적 성격장애)

(회피적 성격장애)

수동적

자신만만 성격

협동적 성격 

신중한 성격

고독한 성격

(자기애적 성격장애)

(의존적 성격장애)

(강박적 성격장애)

(분열성 성격장애) 


 

저자가 구분해 놓은 성격유형의 특징들을 살펴보니 제게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성격유형은 신중한 성격에 해당되더군요. 그리고 강인한 성격과 자신만만 성격이 거의 비슷하게 그 뒤를 잇고 있었습니다. DISC에서 우울담즙유형에 해당하는 저로서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강인한 성격과 자신만만 성격이 비슷하게 나온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 MBTI 검사에서 에너지의 방향이 거의 엇비슷하게 나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 양가적 성향에 있어서 신중한 성격으로 굉장히 치우친 반면에 느긋한 성격에는 거의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나왔지만 가끔씩 드러나는 수동공격적인 태도로 볼 때 전반적으로 양가적 성향이 상당히 강한 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각각의 성격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관한 저자의 설명이 두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저자가 각각의 성격 유형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저자가 언급하고 있는 극중 인물들에 대해 거의 다 알고 있었기 때뭉에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직장에서 언제고 한 번 쯤은 부딪칠만한 사람들과, 또 한 번쯤은 경험할 만한 사례들을 예로 들어 적절한 처신, 또는 적절한 대응 방식을 소개해 주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앞으로 다양한 부교역자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될 터인데, 그 때에 이 책이 굉장히 유용한 가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물며 지금 현재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직원과의 성격차이로 인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특히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성격의 소유자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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