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 수밖에 없었어요 - 나와 가정과 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중보기도의 힘
김현미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 중보기도 시스템을 셋팅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보기도팀을 교육하고 훈련시켜서 끊임없이 돌아가며 중보기도실을 지키며 기도하도록 했었는데, 귀한 열매들이 많이 나타나 많은 보람을 느꼈었습니다. 이제 교회를 개척하고 3년 정도 되어가면서 우리 교회에도 중보기도 시스템을 구축해야지 싶었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 12년 동안이나 중보기도팀을 이끌어 왔다는 저자의 프로필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중보기도 교육을 받을 성도들에게도 읽어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많은 교훈과 도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시집살이를 통해 겪었던 일들과 그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 어떻게 훈련받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백은 부교역자로 사역하는 동안 제가 보여 주었던 태도에 대해 반성하게 하였고 회개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중보기도 사역 중에 만난 어떤 선교단체의 남성사역자에 대하여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호감을 유지하려 했던 자신에 대해 직면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준 저자의 모습을 통해 중요한 자기점검의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중보기도에 대한 다양한 고려사항들을 꼼꼼하게 점검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유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하나님 음성 듣기에 대한 정리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더 깊은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팀의 운영에 대한 저자의 조언 역시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귀중한 교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교회의 기도팀을 훈련할 때에 반드시 주지시켜 주어야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보기도에 관한 책임에도 성경묵상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어 강조하고 있었던 점도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평신도로 시작해서 사역자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제 막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저자 소개를 보면서 김양재 목사님이 떠오르더군요. 저자가 재학 중인 신학교도 김양재 목사님이 먼저 공부하셨던 신학교던데, 이것이 결코 우연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자가 신학을 잘 마치고 훌륭한 목회자가 되어 지금보다 더 넓은 영역에서 이 귀한 사역을 힘있게 확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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