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암을 이긴 사람들
SBS 스페셜 제작팀 엮음, 이시형 감수 / 토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하는데 방송 내용을 못 보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자신의 암을 고치기 위해 산으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산에서 암을 고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분석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들처럼 산으로 들어가 암을 고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가이드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도입부에 소개되어 있는 네 분의 사례를 살펴 보다 보니 완전히 산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암 같이 중한 질병은 고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로 삶 전체를 걸고 산에서 살아가기 시작했더군요. 하지만 그들의 삶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왠지 도인 같은 느낌도 들고 세속을 떠나 유유자적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 왠지 부러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러한 부러운 느낌은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더 깊어졌는데, 그들이 어떻게 산에서 암을 이겼나 하는 것을 분석해 놓을 것을 읽어 가다 보니 산에서 사는 것만큼 건강에 유익한 삶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단지 산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만으로 면역력이 되살아나게 된다는 사실과 독일에서는 산림욕도 의료보험으로 지원될 정도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한 그 이유가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폭포와 계곡에서 생성되는 음이온, 그리고 산소와 햇빛, 기후 등이 요인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곳에 머무르면서 운동을 하고 자연식을 하며 스트레스에서 벗어남으로써 누리는 놀라운 결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읽다 보니 나도 언젠가는 산에 들어가서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고, 암환자분들이라면 정말 살기 위해서라도 산에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지 산에 들어간다고 해서 무조건 암이 낫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암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산에서 홀로 생활하는 데에 따르는 고독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 등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혼자 지내는 동안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까지 세세하게 기록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산에 들어가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망설임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그러한 분들을 위해 전원마을이나 산속요양원, 자연치유병원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다양한 기관들 중에는 별도의 책으로 소개되어 있는 기관(자연의원)도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그 책(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과 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게 되어 두 권의 책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유익을 알게 됨으로써 건강을 되찾는 데 많은 유익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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