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1 - 조선 최초의 의사가 된 백정, 만화로 만나는 SBS드라마
이기원 지음, 유영승 그림, 스토리이펙트 구성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종영한 제중원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기에 이 책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제중원의 내용을 아이들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그려놓은 책이었는데, 전개 속도가 느려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졌던 드라마의 단점을 이 책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핵심적인 내용을 짚어 가며 전개되고 있었기에, 나이 어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여겨졌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딸 아이가 먼저 보더니 빨리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였고, 중학교 1학년 아들도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드라마의 초반부를 보지 못한 체 중반부터 보기 시작하였던 터라 놓쳤던 앞부분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 읽기를 실어하는 아이들, 하지만 드라마는 재미있게 보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책 읽는 즐거움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이 책이라면 제중원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귀한 교훈들을 드라마가 어려워 그 내용을 따라갈 수 없었던 어린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가르쳐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책의 전개 속도를 볼 때, 한 네 권에서 다섯 권 정도면 드라마에서 소개되었던 내용들을 충분히 다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한 권에 9,000원이라는 가격이 만화를 가볍게 여기는 우리의 문화에서는 조금 과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책 읽기를 싫어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할 수 있을만한 책이라 여겨집니다. 연장 방송을 통해 내용을 지루하게 만들기 일쑤는 드라마처럼 내용을 부풀리기 보다는 현재의 속도를 유지해서 완결해 주신다면 더 많은 부모님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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