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짐 - 주님의 몸을 세우는 서로사랑의 기술
제럴드 L. 싯처 지음, 최종훈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독자들에게 왜 서로 사랑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에 대해 섬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요구되는 11가지 상호명령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통해 우리가 그러한 명령들을 실행함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만한 모든 사항들에 대해 하나 하나 짚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11가지 상호명령들을 표제어로 삼은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과사전과 달리 이 책은 매우 부드러운 권면의 어조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 잔잔한 필치로 인해 때로는 지루함을 안겨 주는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매우 실제적이며 강력한 도전을 던져 주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느껴지는 그러한 지루함을 상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책을 두 차례에 걸쳐 읽었는데,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내용이 부실한 것도 아니고, 깊이가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이 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깊은 고민 끝에 깨달은 것은 이 책이 다른 책들과 같이 단숨에 읽어 내려갈 종류의 책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오랜 시간을 두고 한 챕터 한 챕터를 깊이 묵상해 가며 읽어야 진가를 누릴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책은 교회의 성도들과 더불어 소그룹을 만들어서 매주 한 챕터씩 읽고 책 마지막 부분에 제공되어 있는 함께 생각해보기라는 챕터의 문제들에 함께 답을 달아가며 읽으면 최고의 유익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의 교회됨에 관해 깊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나,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의 참된 모습과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귀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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