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리커버 한정판)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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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책이 있다면 바로 이책이 그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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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소설 손자병법 [세트 전4권]
정비석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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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선배의 권고로 오래된 책을 읽었다. 


  1981년에 한국 경제신문에 연재 되었던 소설이고, 출판후 300만부가 팔려나간 책이라고 한다.

1981년이라니... 거의 40년 전의 소설이다. 손자병법이란 책이 2,5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니, 손자병법 원본에 비하면 그리 오래된 책이라고 하기 어렵다. 


  손자병법의 저자인 손무와, 오왕 합려를 도와 오나라를 당대의 강국으로 만들었던 오나라의 실력자였던 오자서의 일대기이다. 외전격으로 손빈병법의 저자로 알려졌고, 소설에서는 손무의 손자로 나오는 손빈과 방연의 이야기가 덧붙여서 나온다. 

  

  병법을 연구하던 손무가 초나라에서 쫓겨나 초나라에 복수심을 품고 있는 오자서의 추천으로 오왕 합려를 모시게 되고, 오랜 준비끝에 오나라는 당대의 강국 초나라를 정복하게 된다. 이후 합려는 교만에 빠지고, 이에 환멸을 느낀 손무는 오나라를 떠난다. 충신 오자서의 충언마저 무시하고 월나라에게 무리한 전쟁을 일으킨 합려는 월나라왕 구천에게 패배하여 목숨을 읽게 된다. 합려의 아들 부차는 '와신' 끝에 구천을 굴복시키고, 다시 월나라 구천은 '상담'을 통해 부차는 물론 오나라를 멸망시킨다. 

  

  손자병법은 손무가 오왕 합려에게 강대국 초나라를 이기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바친 책이다. 전쟁 준비,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 타이밍, 임기응변, 속임수, 간첩을 통한 정보획득 및 교란작전. 전쟁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주옥 같은 가르침들이 가득하다. 정비석 소설 손자방법의 미덕은, 책으로 보면 딱딱해 와 닿지 않을 손자병법의 가르침들을 술술 읽히는 소설속에 녹아 넣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습득시켜 준다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메모를 멈출 수 없었다. 소설은 3권으로 끝나고, 4권은 손자병법의 정비석 주석판 해설서다. 소설속에서 읽었던 내용들을 다시한번 복습하고,새로운 관점에서 보다 심도 깊게 손자병법을 접할 수 있게 한다. 


  출판된지 40년이 되가는 책이지만, 손자병법 원전이 여전히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듯, 정비석 소설 손자병법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여전히 읽을 가치를 준다. 잘 읽었고, 내일부터는 그 가르침을 내 삶의 전쟁터에서 하나하나 써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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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
송영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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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피트니스 책이다. 

마치 예전에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라는 제목의 영어책을 연상케 하는 제목이다. 

흥미로운 제목에 낚였는데 저자 송영규씨가 국가 대표 운동선수들의 운동능력 평가와 처방까지 하는 스포츠 전문가라는 사실에 일단 한번 읽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수 많은 운동 상식을 한 꼭지씩 던지며 그 상식이 맞는지 틀리는지 요목조목 따지며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보통 운동하는 사람들이 흔히 던지는 질문들. 예를 들면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은가,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은가?', '유산소 운동은 꼭 30분 이상씩 해야 효과가 있는가?' ' 근력운동을 먼저해야 하는가? 유산소 운동을 먼저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인데, 오랬동안 '헬스' 매니아로 살아왔던 내가 봤을때에도 '아 내가 정말 잘못 알고 있었구나'하며 수긍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몸이 운동강도를 따라갈수 있었던 20대, 30대 중반까지는 이책이 필요없었을 수도 있다. 그게 내가 40대 초에 이 책을 만난 이유이기도 할것이다. 사실 요즘에는 멋진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했다가 잘잘한 부상 때문에 몇번씩 운동을 중단한 경험이 있다. 숄더 프레스를 하는데 어깨에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거나, 신나게 벤치 프레스 무게를 올려나가다가 팔목이 시큰거린다거가, 골프 스윙시 무게중심을 너무 잘옮겨서 왼쪽 발목에 통증이 와서 연습장을 못간다거나 하는 그런 일들 말이다. 어렸을때 우리나라 소위 체육관에서 운동을 배울때는 흔히 '극기', '정신력', '악으로 깡으로', '곤조'로 운동하라고 배웠다. 그게 몸이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하는 20~30대 때는 어느정도 통했는데 40대 때는 그러면 안될것 같다고 생각하던 찰라, 이책을 보고, 그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무리해서 운동하다가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운동을 중단하는 지경에 이르지 말것을 주장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하루중 꼭 일정 시간을 정해 지속적으로 30분 이상 혹은 1시간 이상 운동할 것을 목표하다가 시간을 못내서 하나도 안하는 것보단, 매회 5분씩 합쳐서 30분을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저자의 말을 듣고 요즘 매일 조금씩 꾸준히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며 만족을 얻고 있다. 


전문 선수나, 프로선수가 읽을 책은 아닌 것 같다. 사실 독하게 운동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김빠지는 얘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건강을 목적으로 꾸준히 운동할 마음이 있는 분, 운동 중 부상경험으로 운동을 중단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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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현암사 동양고전
오강남 옮기고 해설 / 현암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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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무위 자연 → 현실 도피.


사실 장자에 대한 나의 생각은 부정적인 편이었다. 

도가적 사고란 현실에서 도태된 사람들이 찾는 정신적 피난처라는 편견도 있었다. 

실제 조선시대 많은 문인들이 그러했다고 나는 알고 있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수학공식처럼 배웠던 '도가 = 노장 사상 = 무위자연'이라는 공식도 사실상 도가사상이란 뜬그름 잡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굳게 했다. 

매일 아침 눈뜨면 경쟁이 판치는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내 입장에선 장자를 읽고 마음에 혼란이 생기면 오히려 내 전투력을 약하게 할것 같단 생각에 최소한 '지금' 읽을 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은퇴후 60~70세가 되었을때나 읽어야할 '요가'같은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많지 않았다. 현실 세상을 살아야할 나는 차라리 손자병법 류의 '태권도' 같은 책을 읽어야 했다.


우연히 만난 모임에서 '장자'란 책을 소개 받았고, 큰 기대없이 읽게 되었는데, 그간 가졌던 생각이 많이 틀렸었다는 인정을 하게되었다. 너무나 잘못 알고 있었다. 


사실 요즘 너무 힘들어서 반정도는 현실 도피적 목적으로 이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현실 도피가 아니라 계속해서 초현실을 이야기 했다. 우리 모두에게는 큰 잠재력이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초현실적 삶을 살아야 할것을 재미있는 비유, 이야기를 통해 알려 준다. 추상적인 이야기도 많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눈앞에서 보는듯 생생하게 전달된다. 역자이자 주석가인 오강남 선생의 현대적 해석도 장자를 쉽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초현실적 사고를 통해 현실에서 더 큰 전투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유가가 조직적 삶의 규범을 제시한다면, 도가는 개인 수련의 좋은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현실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가지려면 '남들처럼' 살거나 생각해서 안된다는 것을 크고 작은 조직에서 15년 넘게 일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그것을 알아도 위험을 무릅쓰기 싫어 남들처럼 살다가 남들처럼 사라지는 것이 평범한 직장인들의 일상이다. 


장자를 통해 남들과 다른 생각, 남들을 뛰어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면 이책의 의미는 현실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오강남 선생이 장자와 '갈매기 조나단'의 공통점을 이야기했을때는 25여년전 고교 시절에 갈매기 조나단이 내 가슴에 던졌던 충격을 생각나게 해서 화들짝 놀랐다. 그때는 고등학생에 세상에서 제일 힘든 존재인줄 알았는데, 그 이상으로 힘든 회사생활을 하며 장자를 만나, 그 때와 비슷한 희열을 느끼니 내가 아직 덜 큰건지, 그래서 세상에 이런 책들이 필요한건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실 도피하기에는 책임져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진 상태에서 장자를 읽었다. 확실히 전투력을 올려주는 책이고, 다만 펀치력 보다는 맵집과 방어능력,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전술를 준비할 수 있게 해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거나, 현실을 뛰어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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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헤라자드.

일명 천일야화라 불리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인공이다. 재수가 없었는지 운명이었는지, 여성 혐오증에 걸려 결혼하고 첫날밤을 보낸후에 신부를 죽이는 똘아이 같은 왕하고 결혼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녀에겐 타고난 이야기꾼의 재능이 있었기에, 매일밤 일일 드라마처럼 재미있고 자극적인 얘기를 1,000일동안 똘아이 왕에게 들려줘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그녀가 한 얘기들을 모아놓은 책이 바로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얘기.

이 세헤라자드 같은 삶은 소설가나 영화 감독 같은 스토리텔러들이나 겪는거라고 생각해왔는데, 매일매일 회사에서 보고서를 올리는 내 삶이 곧 세헤라자드의 삶이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기한이 늦거나 읽는 이가 재미없다고 느끼면 가차없이 골로 간다.

오늘 2016년 사업계획서 최종본을 끝냈다. 사업계획서 쓰는 기간동안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내년도 무사히~ 정성스레 두손모아 기도한다. 오늘은 실컨 놀아야지!

ps.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쓰는 내년도 사업계획서라는 것이 대하 소설만큼 박진감이 넘치며, 웅장하고, 허구성이 짙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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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6-01-19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만 읽어도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챔피언 2016-01-19 19:5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님글 잘 읽고 있습니다. 북플에서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