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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 -
하버드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해 왔는가
신은정 (지은이) | 시대의창 | 2012-07-05
동일한 내용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책이 다루는 내용을 접했다. 세계에서 가장 지독하게 공부하는 수재들로 가득한 학교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다큐 주제가 시선을 끌었었다. 아쉽게도 다큐 영상은 구하지 못해 보지 못하던 차에, 감독이 작가가 되어 책으로 그 내용을 엮어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하버드를 재학하지도, 본토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감독이자 작가가 하버드라는 대학교의 진실과 비밀을 어떻게 파고들었는지부터가 너무 궁금해지는 책이다.
2. 문명의 기억, 지도- KBS 특집 다큐멘터리 지도에 새겨진 2,000년 문명의 기억을 따라가다
KBS <문명의 기억 | 지도> 제작팀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07-30
평소 지도에 대해 관심이 많던 터라, 이 책이 반가웠다. 한 장의 지도가 만들어지기까지 인류가 걸어온 2000여년의 대문명 서사시를 그린 다큐멘터리에 이어 책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35개국 해외촬영과 2년간의 준비로 탄생한 결과물이 기대된다. 인류가 이 땅에서 살아온 흔적을 새긴 지도를 탐색한 이 책을 통해 문명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다.
3. 토스터 프로젝트 - 맨손으로 토스터를 만드는 영웅적이면서도 무모한 시도에 관하여
토머스 트웨이츠 (지은이) | 황성원 (옮긴이) | 뜨인돌 | 2012-07-11 | 원제 The Toaster Project
처음 이 책의 광고가 실린 지면을 보고 뜨악했더랬다. 아니 뭐 이런 괴짜사람이 다있나 싶었다. 토스트를 직접 만들 생각을 하다니. 토스터의 형체가 어렴풋이 겨우 살아 남아있는 책 표지의 기괴한 토스터를 보면서 이런 프로젝트를 기획한 저자의 의도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했다. 빵을 구울 수 없는 토스터를 애써 만들어낸 저자가 결국 사람들에게 하고픈 말은 무엇일까.
4. 내 곁의 키치- 궤도를 벗어난 사물의 일상
오창섭 (지은이) | 홍시 | 2012-07-20 | 초판출간 1999년
조악스러움, 천박함, 저질. 키치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몇 가지 단상들, 아니 단상이랄 것도 없는 단어 몇 개들. 간단한 개념인 것 같으면서도 도저히 갈피가 잡히지 않는 '키치'
우리 일상에서의 키치란 어떤 것이고, 나의 곁에 키치가 자리하고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 인지,
키치에 대해 알고싶은 욕망과 기대를 조심스레 이 책에 걸어본다.
5.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장 지글러의 ‘대량 살상, 기아의 지정학’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다
장 지글러 (지은이) | 양영란 (옮긴이) | 갈라파고스 | 2012-07-12 | 원제 Destruction Massive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 활동을 바탕으로 여러 책을 통해 기아의 현주소와 실상을 알린 장 지글러. 그의 전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기아로 굶주리는 국가와 사람들의 '왜' 에 주목했다면 이는 저자의 전작을 아우르면서 결국 그래서 어떻게 구할 것인지 그 해결법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는 듯 하다. 세계의 반이 굶주려도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며 씁쓸한 느낌으로 전작의 마지막 책장을 덮었던 나와 같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약간의 희망빛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