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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지난 5월 리스트를 봤는데, 어쩜 한 권의 책도 뽑히지 않았더군요..
그래도 다른 분들이 추천 많이 하신 책을 받아보는 것도 마찬가지로 설렙니다.
그래도 이번 6월은 한권이라도 좀 실제로 받아봤으면 좋겠네요 !
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 (엮은이) | 노지양 (옮긴이) | 서은국 (감수) | 흐름출판 | 2012-05-09 | 원제 The World Book of Happiness (2010년)
이 책은 지난 5월 리스트에 꼭 올리고 싶었던 책이었으나,
4월 발행이 아니었던 책이여서 울며 이 책을 리스트에서 뺐던 기억이 납니다. 6월이 되면 꼭 이 책을 일순위로 쓰리라! 며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진짜 맨 첫번째로 리스트로 올리게 되네요.
이 책이 이리도 끌렸던 이유는, 내 자신에 대한 행복의 질문때문이기도 했고, 행복을 알기 위해 100명의 학자들에게 행복을 말해달라 요청한 필자의 집요한 행복고집이 인상깊기도 해서였다. 세계 각국의 학자들의 언어를 통해 탄생 한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견딜 수 없이 기다려진다.
사당동 더하기 25- 가난에 대한 스물다섯 해의 기록
조은 (지은이) | 또하나의문화 | 2012-05-15
처음 이 책에 대한 소개기사를 봤을 때, 아 이 글은 글로쓴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난이 세대로 되물림 되는 생생한 현장의 기록을 사회학자의 언어로 담아냈다는 것 자체도 사회과학을 배우는 저에게 이미 흥미로운 주제인데, 하물며 25년이란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라니 제 가슴은 설레다 못해 쿵쾅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속한 일상과 내가 속하지 않은 연구대상 사람들의 일상을 오가야 했다"며 두 세계 사이에서 오고갔던 나름의 고민과 고충을 고백했던 조은 교수를 어떤 이는 "소명으로서의 분열"이라 표현했던데, 이 표현 마저도 이 책이 어떤 책일지 너무나 궁금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회학자의 양심이자 아틀리에인 현장, 그것도 25년간의 가난의 기록에서 저 역시 두 세계의 분열을 경험하고만 싶습니다.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피터 버거의 지적 모험담
피터 L. 버거 (지은이) | 노상미 (옮긴이) | 책세상 | 2012-05-10
사회과학자들의 치열한 생각과 질문이 담긴 책이 저의 눈길을 붙잡는 건, 단지 제가 사회과학을 공부한다는 단순한 이유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세번째 추천하는 책 역시 사회과학자에 대한 소명이 다분히 담겨있는 책입니다.
80대 노학자가 되어서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인간과 세상에 대해 탐험하고 있을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명히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책의 목차만 봐도 흥미진진한 작가의 세상 여행에 벌써 동행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쩌다' 사회학자가 된 작가가 '어쩌다' 만난 사람과 세상에 대한 생각들은 어쩐지 필연 적일 것만 같군요.
지식의 탄생-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
카렌 호른 (지은이) | 안기순 | 김미란 | 최다인 (옮긴이) | 안기정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05-15 | 원제 Roads to Wisdom, Conversations with Ten Nobel Laureates in Economics (2009년)
읽고 싶은 책이 인문학과 경제분야의 책 범주에 모두 속해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난감하더군요. 이 책이 그런 책이었습니다. 인문학에도 등록이 되어있긴 한데 경제학자가 나오니 경제분야의 책 같기도 하고... 고민고민 하다 에이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10명의 학자들과의 인터뷰가 담긴 이 책은 경제학 지식의 탄생과 발전 과정과 함께 경제학자들의 지적탐색을 그려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경제학에 대해 문외한인 저로서는, 딱딱해 보이기만 한 경제학을 학자들의 인터뷰로 구성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만, 역시나 이 책은 경제 분야 책인 걸까요.... ㅠㅠ
매우 읽고 싶은 책입니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캔자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토마스 프랭크 (지은이) | 김병순 (옮긴이) | 갈라파고스 | 2012-05-25 | 원제 What's the Matter with Kansas? (2004년)
이 책은 저자의 고향이 캔자스 지역에서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이 선거에서 미 공화당을 지지하는 기이한 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헤친 책이라 합니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보면서 책의 제목이라던가 담고있는 내용이 낯설지만은 않았던 것은 한국사회에서도 보여지고 있는 투표의 계급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최근의 몇몇 투표의 사례에서, 가난한 하층민일수록 보수당을 지지하는 현상에 대한 분석을 보고 매우 흥미롭게 지켜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미국 캔자스 지역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 대한 분석을 담고있는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