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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75가지 - 한 그릇의 영양, 세계인의 웰빙 푸드
전지영 지음 / 리스컴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통해 나는 비빔밥이 어떠한 유래로 인해 또 옛 조선 사람들은 비빔밥을 어떻게 불리우는지 알게 되었다. 한국 음식하면 빼 놓을수 없는게 “비빔밥”이란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만이 즐기는 비빔밥은 이제 없다. 각 나라에서도 차츰차츰 한국의 비빔밥을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엤날에는 비밤밥이 단순히 남아있는 나물에 밥과 비벼서 먹는게 다였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 또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인인 나에게 조차 이책은 아주 새롭고 다가왔고 나도 모르는 무언가를 하나하나 발견해 가는 즐거움이 있다. 이책이 세계 각나라에 널리 알려져서 한국을 더욱더 빛내 주었으면 하는 하는 작은 바램으로 책자를 넘긴다. 첫페이지를 보면 오방색으로 우주의 기운을 담은 음식 비빔밥에 대해 잠시 설명이 되어있다.
본문인용[비빔밥에는 하얀 쌀밥을 비롯해, 하얗고 노란달걀지단, 색색의 나물등 다양한 색의 재료가 들어간다. 이 화려한 색감은 단순히 시각을 자극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알고보면 철학적인 뜻이 숨어있다. 흰색과 초록색, 붉은색, 노란색, 검은색 등 5가지지의 오방색이 모두 들어있는 비빔밥은 ‘우주의기운을 담는 요리’이다. 오방색은 음과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화(火). 수(水), 토(土), 목(木), 금(金)의 오행을 만들었다는 동양의 전통적인 음양오행설을 기초로한다]
이부분은 꼭 이정명의 장편소설 [뿌리깊은 나무]를 생각나게 한다. “한글속에 숨겨둔” [대왕세종]의 비밀코드의 일부분으로 역사는 시간이 흘러도 살아숨쉬고 있는듯했다. 전국의 유명한 지역 비빔밥의 종류와 특징을 잘 살려서 설명되어 있는가 하면 비빔밥을 만들기 전에 가장 기본이 되고 숙지해야할 밥을 짓는 자세한 것들을 간단명료하게 설명과 그림으로 나열되어 있다. 또 각종나물을 맛있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초상식과 비빔밥에 따라오는 단짝인 국맛을 내는 비법, 그리고 각종 음식의 궁합이 어떠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두가지 음식을 만들어보았다.
첫 번째는 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간단한 재료들이 들어간 “참치마요네즈 비빔밥”
참고) 책자에는 기본비빔밥 만들기가 나와있다.  



피클을 한번도 비빔밥에 넣어본적 없는 나에게 이 비빔밥은 아주 색다른 맛을 안겨주었다.
피클의 씹히는 새콤함은 참치와 마요네즈의 느끼함을 모두 가져가버렸다. 오히려 기름끼를 쫙 빼고 된장을 섞으니 그 담백함이 입안에 오래 머문다.  

  

두 번째 음식은 신부수업을 하는 나에게 있어 평소 떡갈비를 즐겨먹는 남자친구를 위해 “비빔밥 떡갈비”를 만들어 보았다.
참고) 책자에는 기본비빔밥 만들기가 나와있다 



“비빔밥 떡갈비”는 롯데리아 패스트푸드점에서 예전에 판매가 되었던 라이스버거와 불고기버거의 합작인거 같다. 밥알을 노릇하게 구운맛은 입맛없는 어린이들에게 딱맞는 햄버거의 색다른 맛을 선보여도 괜찮을것 같다. 아이들이 먹지 않은 야채들을 섞어서 만들면 한참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영양소가 뒷받침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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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 KAFKA's Dialogue
카프카 글, 이우일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우일]만화가는 자신이 키우는 카프카의 눈과 마음을 빌려 이책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으면서 평소에 [이우일]씨가 해왔던 행동과 생각을 보고 고양이인 카프카가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어낸 솔직담백한 글과 작가의 웃기지도 않은 그림들이 저의 눈을 더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평소에 우리 인간들이 남들앞에서 체면 세우느라 사용하지 않은 단어들[책속에서-병신,똥꼬,괴물,머리통,저인간...등] 때문에 나른했던 저의 하루를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곳곳에 사진들이 꼭 실제로 [이우일]씨의 일상이 그려진 책이 아닌가 쉽더니 아니나다를까 마지막장에 [이우일]씨가 적은 글(작가의 말)을 보고 그때서야 “그렇구나..”하고 한번더 웃었지요.. 만화라는게 큰웃음을 주지 못하면 정말 별 볼일 없는 책이 되겠지만 “고양이,카프카의고백”은 우리가 동물들에게 보여진 행동들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동물도 한 인격체로서 존중해줘야 된다”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로써도 지금에서야 무엇이 동물들에게 사랑으로 다가서야 하는지 알게되었으니깐요. 또한 [이우일]씨는 자신의 생활을 이 책에 담음으로써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한번더 새기도록 했습니다. 이책을 만들면서 더많은 에피소드가 많았을텐데...[이우일]씨의 전공을 살려 만화를 그리다보니 아마도 많은 내용들과 이야기들을 못 올린거 같아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만약에 비슷한 책을 만드시다면 [고양이,카프카의고백]2탄을 꼭 읽고 싶습니다.

04년생인 저는 6년이란 긴 세월동안 입양되지 못하다가 우연히 노부부(전주인)에게 손님이(이우일씨가족) 찾아와서 저를 보고 맘에 들어 했습니다. 새로 입양된 가족은 이우일(아빠),선현경(엄마),이은서(딸) 이렇게 저를 포함해 한가족이 되었지요...저는 [이우일]씨로 인해 시니컬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둘째딸”이러고 좋다고 하더니 똥을 쌌다고 “이 고양이가 미쳤나?”하니...저는 시니컬한 고양이로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시니컬(사전참조):냉소적인,비꼬는,까다로운,남을 믿지않는,비관적인]
P28

아마도 고양이라는 종족은 주인으로 인해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동물인가 봅니다. [이우일]씨는 사진찍는걸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플레시로 인해 눈이 부신 저는 생각도 안하고 찍어대니 눈이 아파 미치겠습니다. “눈이부셔...야옹~~”
저는 [이우일]씨 성격을 이해할수 없습니다. 인터넷 쇼핑을 하는건 좋은데 너무 낭비를 합니다. 그걸보고 아내는 그냥 한마디 던지며 포기한 마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버리지요..책이든 장난감이든 뭐든 그냥 맘에 들면 두 개를 사서 하나는 보관용이라니...정신감정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우리 가족들은 정말 저의 마음을 모릅니다. 물론 의사소통이 안되니깐 그럴수있다 생각하지만 조금만 신경써준다면 저의 마음을 어느정도 읽을수 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인간들은 아주 이기적인 동물인가 봅니다. 페르시안 고양이인 저에게 생명인 털들을 밀지를 않나, 발정난 저에게 수술을 시키지를 않나, 저도 잠잘줄 아는데 잠도 제대로 못자게 합니다. 인간들은 우리를 길들이고 아껴주지만 저런 행동들은 저를 위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행동들인것 같습니다. 어느날은 호기심발동한 제가 욕조안이 궁금해 욕조 모서리로 점프를 하다가 그만 욕조에 빠지고 말았는데...우리 가족들은 좋아죽습니다.
“가출하고싶다....야옹~~”
P120 
 

 

 

 

 

 

 

 

 

 

  

 

그리고 며칠후 [이우일]씨가 "BB"라는 녀석을 입양해 왔습니다. 저는 BB가 싫습니다. 제 영역구역을 빼앗겨 버린것 같고 그전에는 제가 사랑을 독차지했는데 이젠 반으로 나눠 가져야 하니 불편하고 짜증나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아직 새씨 고양이인 BB는 저에게 자꾸 다가와 “엄마”라고 하는데 이 광경을 보고 [이우일]씨는 우리가 친해진줄 알고 착각을 합니다.
P152 

 

 

 

 

 

 

 

 

 

 

  

 

인간이나 동물이나 누구나 나이를 먹는것 이지만 정신은 누구나 먹는게 아닙니다. 올해는 [이우일]씨가 굳은 다짐을 했다는데 정신차리고 아내 [선현경]씨와 딸[이은서]양에게 사랑받는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좋은 작품 만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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