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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 사용 설명서 - 대학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를 위한
오세성 외 지음 / 팬덤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학부모의 입장에서라기 보다, 내가 다시 대학에 간다면... 하는 호기심 어린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기성 세대, 즉 어른의 입장에서 쓴 내용이 아니라 대학생 기자 4명이 머리를 맞대고 취재하여 쓴 글이라 보다 더 공감이 가기도 했다.
대학생활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대학생활백서'라고나 할까?
요즘 대학 새내기들 중 수강 신청 및 학교 행정 등의 일들을 혼자 처리하지 못하고 '엄마'의 도움을 받는다든가,
대학원 진학, 논문 준비 등을 위해 '과외'를 받는다는가 하는 웃지 못할 얘기들이 들려오기도 하는 가운데...
대학생활을 알차고 보람있게, 재미있게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는 이 책을 위에서 언급한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공부 외의 일들에 관심을 가질 여념도 없이, 설사 공부에 온 힘을 기울이지 못하고 그 외의 것들을 누려온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인들 편했겠는가. 우리나라의 입시제도의 특성상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을 그저 고삐 풀린 말처럼 무작정 놀면서 보내게 되는 게 다반사일 것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왔다면, 대학 입학이 또 다른 시작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고, 새로운 대학생활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텐데... 이런 생각들을 하면 내가 대학에 들어갔을 때나 지금이나 학생들에게 놓여진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수능 시험을 치른 후 입학까지 여유 시간은 대략 넉 달 남짓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
이 시간을 좀더 알차게 활용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나에게 주어졌던 시간을 잘 활용했었더라면..하는 아쉬움도 함께)
여행도 좋고, 어학 공부도 좋을 것이고...
그 동안 못 읽었던 책 속에 푹~ 한 번 빠져 보는 것도 좋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정말 보람차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개강 준비 / 대학생활 시작하기 / 군 생활 무사히 마치기 / 학점 관리하기 / 인맥 넓히기 / 사회로 나아가기 등의 목차로 구성되어있다. 대학생 기자들이 선배로서의 경험을 새내기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이라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애를 할 때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 스킨십 문제에서 지켜야 할 점, 술자리 게임 섭렵하기 등등 까지...^^
취업하기가 어려운 시대인지라 대학원, 유학, 공무원 시험 등 졸업을 앞 둔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진로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
대학 입학 전에 읽어보면 학교 생활, 공부, 사회 생활 등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술 권하는 선배보다 이런 세세한 얘기로 도움을 주는 선배가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런 선배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한 권의 책으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