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역사가 1년이라면 -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의 출발점 푸른숲 생각 나무 4
데이빗 J. 스미스 지음, 스티브 애덤스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알아가는 지식의 출발점,

『지구의 역사가 1년이라면』

만약이라는 가정으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우주는 무한히 크다, 은하들을 겹겹이 쌓아 올리면 거리가 6,720,000킬로미터나 된다, 35억년 전에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났다.' 등의 설명은 아이들에게 환호성 내지는 놀람의 감탄사를 내뱉게 할 뿐이겠죠. 사실 어른들도 이런 크기나 숫자는 가늠이 어렵지 않은가요?

저자인 데이비스 J.스미스는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 동안에 쌓아온 가르치는 지혜를 발휘하여 '크리에이티브한 가정(假定)'을 떠올렸나봅니다. '아이들이 가늠할 수 있는 구체물이나 숫자로 바꾸어 말해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한 달로 가정해보았어요.

세계 각지의 인류의 역사를 한 달 단위로 살펴보니 인도의 싯다르타와 중국의 공자가 첫째 주 5일에 태어나셨고, 예수는 둘째 주10일에 태어나셨네요. 역사의 시간상의 흐름이 아직 잘 와 닿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달력의 형식은 순서의 개념이 확실하게 다가오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건들의 순서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축소를 하는 과정에서 생략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오차도 있겠지만 큰 흐름을 짚어보며 역사 공부를 할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아요.

 

 

 

이번엔 지구의 역사를 두 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DVD에 담아 보았네요!

달, 바다, 육지, 바다생물, 빙하시대를 거쳐 동물이 생기고 인류는 DVD가 끝나기 1초 전에 등장한답니다. 실감나는 일러스트와 함께 아이들이 정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100cm 줄자를 사용했어요.

인류의 발견과 발명품을 줄자에 순서대로 표시를 했습니다. 최초의 발견인 불의 발견을 시작으로 집을 짓게된 것, 활과 화살을 사용한 것, 도자기를 발명한 것, 등등. 줄자라는 구체물이 역시 흥미롭네요.
 

 

 

이번엔 물입니다.

지구상의 물을 100개의 컵에 담았어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몇 컵이나 될까요? 97컵은 바다와 호수의 소금물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3컵은 담수인데 그 중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1컵뿐! 그 아무리 물을 아껴야한다고 말을 해주었지만 이보다 더 절실하게 와 닿을 수 있을까요? 이 내용을 읽은 아이들의 다음 행동이 기대됩니다. 1컵 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아껴써야한다는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거라 생각해요.

다음은 시간...

사람들이 대부분 보내는 시간은 학교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학교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이 얼마나 중요하고 아이들 각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겠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피자 1조각 밖에 없는 여가와 취미활동을 하는 시간 역시 굉장히 소중하게 다가올거라 생각되구요. 주어진 시간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될듯합니다.

 

지은이 데이비드 J.스미스는 대상의 크기를 일정한 비율로 축소하는 방법은 이미 학자들 사이에서 연구하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수리영역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축소를 통한 수리적 사고능력은 실생활에서도 사고의 폭을 넓혀주고 사고력도 키워주리라 기대가 됩니다. 책의 뒷부분에서 축소의 개념과 모형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연표, 지도, 확대, 비례 등의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저는 지도에 관심이 갑니다. 지도는 축소의 대표적인 예이고 사회과목에서도 지리적인 개념을 얻어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지은이가 추천하는 바와 같이 동네지도를 그려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축척의 개념도 함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축소라는 개념이 그리 쉽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지식책이지만 어렵고 딱딱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구체물을 사용하여 축소라는 효과적인 학습 개념을 흥미롭게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들은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해주었기에 앞으로 공부할 때 좋은 디딤돌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네요. 오랜 교사 경험에서 나온 '크리에이티브한 가정(假定)'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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