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흥보가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1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가 출시되었다는 정보만 보고도

정말 반가웠던 생각이 납니다!

아이에게 고전을 접하게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터라,

어떤 책으로 보여줄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길벗스쿨 카페에서 부분적으로 연재를 해주어서 보는 내내

수묵화풍의 고급스런 만화 그림과 전라도 사투리의 능청맞고 구수한 스토리

반하고 말았답니다!^^

만화를 그리신 김금숙님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 분은 회화를 전공하시고 프랑스에 건너가 유학을 하셨어요.

프랑스에서 조각가로 활동하시다가 한국의 만화책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시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한국에서 신나게 판소리를 배우며 관련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판소리와 만화가 만났다니 흥미롭지 않나요?​

 

 

 

꼬깽이와 아버지가 등장하여 판소리를 배우는 이야기 속에

흥보가 이야기가 들어있는 액자구조입니다.

꼬깽이가 흥보가 이야기 속에 들어가기도 하지요^^

 

 

 

 

 

유명한 놀부 심보.

요즘 생각해도 정말 심하죠!^^

흥보네 식구들이 줄줄이 쫓겨납니다.

가진 것 없이 어디로 가려는지...

 

 

 

 

천장이 뻥~ 뚫려서 하늘이 보이는 집.

불 대신 별.을. 끄.고. 자는 집.

 

 

제비 다리 고쳐주어 얻은 박씨를 심었더니,

둥글고 탐스런 박이 열렀네요.

너무 배가 고픈 아이들에게 박을 타서 죽이라도 해먹이려는 흥보네...

시리렁, 시리렁, 쓱쓱 박을 탑니다!

 

 

 

 

 

 

 

 

 

 

와우! 언제 읽어도 신명나는 장면..

넓디 넓은 집에, 돈에, 비단에 없는 것이 없는 흥보네.

"사는 게 뭐 별거여?"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구성진 전라도 사투리가 익숙해집니다^^


 

 

제비가 날아오는 꽃 피는 춘삼월.

아름다운 수묵화 감상 하느라 잠시 쉬어갑니다..


 

 

 

 

 

다 읽고 나면 판소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요.

판소리의 일곱 장단도 나와 있구요.

판소리를 이렇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니..

마음에 꼭 드는 책을 만나서 기분이 참 좋네요!

우리의 것이 좋은 것이여..

우리의 것을 깊이 알지 못하고서는 우리나라 국민으로서의 진정한 자존감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 우리 문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판소리 공연을 한 편 감상해보면 그 느낌이 제대로 오겠네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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