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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머나먼 곳 ㅣ 생각하는 숲 15
모리스 샌닥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아주 머나먼 곳이길래...
멀리서
찍어봤어요^^
카키색
표지에 적힌 <아주 머나먼 곳>이라는 제목에서
다소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도대체
아주 머나먼 곳은 어디니??
긴
콧수염 붙이고 카우보이 모자를 쓴 꼬마야,
궁금증이
생기네요.....
아코...
카우보이
모자를 쓴 멋진 꼬마 마틴이
속이 상했던 겁니다!
엄마가
아가인 동생을 돌보시느라 마틴의 질문에는 대답을 해줄 수 없었던 거지요...
그래서
아주 머나먼 곳으로 가버리려는 거에요.
말도,
새도, 마틴도 눈물 똑똑 흘리며 공감해 줍니다.
"그
마음 나도 알아."
딸아이가
몇일 전에 <홍당무>를
읽고 독서록 한 편을 썼는데요.
홍당무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썼더라구요.
속상한
홍당무의 마음을 위로하면서
"나도 그 마음 알아." 라고...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 공감을 하게 되고, 인상적인
표현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를
키워 오면서 이런 현상을 정말 많이 봐 왔어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아주 머나먼 곳>에서 찾아낸 문구는 바로 이것이었나봅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얼마나 반갑고 뿌듯한 경험인지...
엄마한테는
토라졌지만,
하나씩하나씩
만난 동물들에게서는 '공감'을 얻어냅니다.
모두
눈물을 똑똑 흘리며, 흐느끼며 공감하는 장면에서
마틴의
마음은 시원해졌을 것 같습니다.^^
어!
어떻게 된걸까요?
아까
서로서로 공감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서로들
화가 난 모습이 정말 심각한데요?
머나먼
곳으로 가려던 각자의 다른 사연을 이야기 하다보니 다툼이 벌어졌나봅니다.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하더니, 말이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화가
난 모습들이 리얼합니다^^
마틴은
이미 어떻게 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네요.
엄마가
아기 목욕을 다 시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요.^^
그리고
엄마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지
생각하면서
머나먼
곳에서 빠져 나와 보고 싶은 엄마가 있는 내 집으로
황급히 뛰어갑니다.
뛰어가는
마틴을 강아지가 물끄러니 쳐다봅니다.
스스로
뭔가를 깨닫고 집으로 가는 마틴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심플한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을까요?
짧고
간결하지만 읽으면서 꼬마 마틴의 귀여움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딸래미는
마틴에게 이렇게 조언하더군요.
"거봐,
그러니까 엄마가 동생을 다 씻기실 때까지 기다렸으면 좋았잖아?"라고....
^__^
시공주니어
생각하는 숲 15 - 아주 머나먼 곳
모리스샌닥
글/그림
서남희
옮김
생각하는 숲 시리즈는...
깊이
있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책들의 숲.
단순한
줄거리에 삶의 이치와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들을 모았습니다.
살아가며
한 번쯤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와 지혜가 개성 있는 작품 세계에 담겨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