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전쟁 : 세종대왕 vs 링컨 - 세종대왕과 링컨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쟁 독서왕열전 1
이상배 지음, 이주희 그림 / 처음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이상배 글

이주희 그림

처음주니어 펴냄 

 

처음 주니어 <독서왕열전>시리즈

 

이 책은 세계 위인(유명인)의 독서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독서왕열전>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독서왕열전시리즈는 역사상 손꼽히는 책벌레들을 주인공으로,

인물의 어린 시절 어떻게 책(독서)과의 전쟁(지독한 독서)을 하였는가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나간다.

 

 

세종대왕과 링컨이 서로 대면하여 독서 대결을 하여 겨루는 내용은 아니고,

각자가 놓인 환경에서 어떻게 독서를 해나가는지 이야기를 전개한다.

미치도록 책을 좋아하여 마치 전쟁을 하듯이 독서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서푼이는 천민이지만 천자문을 1000번을 읽은 아이로,

글을 알고자 하는 간절함으로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세종대왕은 천민인 서푼이의 독서 열정을 보고 자극을 받아 문답내기를 하는 등,

점점 책의 레벨이 높아지면서 그들은 성장한다.

서로에게 독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좋은 독서 친구로 지내게 된다.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어릴 적 집안이 가난했던 링컨은 아버지를 졸라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담임선생님이었던 하젤 선생님으로 부터 <Bare Foot>이라는 책을 선물받게 된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에이브, 너는 목소리가 울리는 것처럼 크고 듣기가 좋아.

그리니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재미있을 거야."

그동안 글자를 더듬더듬 읽는 것이 창피해서 읽기를 꺼렸는데,

이상하게 선생님이 준 <맨발>을 펴는 순간부터는 더듬거리지 않았습니다.

 

하젤 선생님의 선물인 <맨발>이라는 책을 계기로

에이브는 독서의 세계에 입문한다.

책은더듬더듬 읽지만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을 해주신 선생님...

그 덕분에 에이브는 창피함을 극복하게 된다.

그리고 이 소년은 훗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훌륭하게 이끌어간 인물이 되었다는 것.

 선생님의 역할은 이렇듯 결정적이.

 

 

 

 

 

 

 

 

에이브는 독서 환경이 좋지는 않았다.

가난해서 일을 해야 했고,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새어머니는 에이브의 독서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책을 구해다 준다.

에이브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종이에 옮겨 적기 시작한다.

 

 

에이브는 성경을 줄줄 읽게 된다.

어머니와 겨루듯, 마치 활자와 전쟁을 하듯...

한 번, 두 번, 세 번... 매일매일 책을 읽게 된다.

 

 

에이브는 <웅변술>이란 책을 처음으로 돈을 주고 사게 된다.

피스 힐(Peace Hill)이란 언덕에서 넓은 뜰을 내려다 보고

연설을 하듯이 큰 소리로 우렁차게 이 책을 읽는다.

온 몸에서 힘이 솟는 것을 느낀다.

 

 

독서를 통해 점점 성장해 가는 에이브.

이런 내용들을 읽으며 독자인 나와 아이도 마음이 뿌듯해지고 설레이는 것을 느꼈다.

에이브의 미래를 알고 있기에...

 

 

 

 

 

 

<대학>이란 책을 읽고 있다는 서푼이에게 충녕은 '잘 읽히느냐'고 묻는다.

'어려운 글자가 많다, 글자가 간단하면 좋겠다'는 대답을 들은 충녕은

어떤 생각이 떠올라 순간 번개 같은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글자가 간단하면 좋겠다...

 

 

이 부분을 읽은 딸아이가 일기에 이렇게 썼다.

'한글은 결국 책 때문에 만들어졌다. 서푼이와 충녕이 서로 책읽기 경쟁을 하였고,

책이 한자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꼈고,

그래서 충녕은 좀더 쉽고 읽기 편한 한글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서푼이와 충녕이 어려운 한자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면 한글을 만들어낼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 세종대왕은 어려운 한자책을 많이 읽다가 한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자랑스런 한글을... 

 


 

 

 

 

 

독서가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다.

독서를 통해서 아이들은 성장하며,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길목에서 맞이할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세종대왕과 링컨의 이야기라는 점 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독서를 통해 성장한 위인들이라는 스토리를 읽어 본다면 더욱 설레이게 될...

그런 책이다.

 

 

글밥을 보면 1,2학년도 충분히 읽을만 하며,

내용으로 본다면 5,6학년까지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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