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워라 -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기르려면
이정숙 지음 / 파프리카(교문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전체적으로 공감을 많이 한 책입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KBS공채3기 아나운서 출신이고, 미국에서 스피치이론과 커뮤니케이션과정을 공부했더군요.

서강대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요.

현재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교육기관의 대표이사시네요.

저희 남편이 이 대학원 출신이라 이 분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이 분과 같이 파트너쉽으로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고사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공이 국어교육이라서만은 아니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왔었지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나 학업에 있어서나 꼭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 아이를 '언어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 내용들로 꼽은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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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아이들이라해도 어려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유아어를 많이 사용하기 보다는 어려운 내용이라도 많이 들려주고 접하게 하면 아이의 뇌가 그 수준으로 세팅이 된다 -- 명시와 고전을 많이 읽어주라

--> 저자의 아들처럼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좀 어렵겠다..싶은 책이라도 많이 읽어주면 그 수준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딸아이(6세)는 모르는 말이 나오면 나에게 묻거나 같이 사전을 찾아보자고 한다. 그렇게 두 세 번 읽다보면 무리없이 이해하며 넘어간다. 저자는 6세 이전의 '뇌세팅'을 강조한다. 많은 부분 공감한다.

 

** 아이 앞에서 존댓말을 사용하고 부부끼리도 존댓말로 얘기하라는 것. 아이가 자연스레 부모에게 존댓말을 하게 되며, 존댓말을 하다보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말의 수위가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는다 --> 의식적으로 그런건 아닌데, 어릴 때 부터 우리 아이한테 존댓말로 많이 얘기해주었더니, 엄마아빠에게도 자연스레 존댓말로 얘기한다. 존댓말이라는 말의 틀이 있기때문에 감정이 격해지더라도 말의 수위가 밑바닥까지 내려가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한다.

 

** 질문으로 어휘력을 확장시켜라. 묻는 말에 바로 답을 해주기 보다 아이에게 되물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힘든 일은 아이게게 질문해서 협조를 구하라

-->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잘 안됐던 부분이다. 힘든 일은 질문으로 협조를 구하라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부분.

"엄마가 장난감 때문에 발을 다쳤나봐. 어떻게 하지?", 장을 보고 와서 정리를 하면서 "이건 냉장고 어디에 넣으면 좋을까?", "엄마가 이 요리가 탈까봐 식탁에 수저를 놓을 수 없는데 어떻게 하지?" 이런 식으로...^^ 실제로 해보니 우리 딸에게도 효과가 꽤 있었다~

 

** 국어에 익숙해진 후 외국어를 가르쳐라. 우리말 개념을 잘 모르고 영어를 접하다 보면 언어 자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진다.

-->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잘 하려면 모국어에 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영어유치원에 보낼까..한참 고민하다 안보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말 커뮤니케이션능력부터 키우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 메모하는 습관이 즐겁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라.

--> 이 책에 인용된 모녀의 메모편지처럼 나도 우리 딸래미와 마음이 담긴 메모편지를 주고 받고 싶다. 일상의 소소한 부분들을 메모하는 습관은 생각을 정리하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고 표현력도 향상되리라 생각한다.

 

** 발표의 자신감을 길러주어라

--> 엄마, 아빠와는 달리 꽤 반죽이 좋은? 우리 딸.. 앞에 나가서(무대에 서서)노래하는 것을 좋아한다.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무지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는거 같다. 아직 쑥스러움을 모르는건가?^^ 아무튼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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