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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이름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10
호세 안토니오 타시에스 글.그림, 성초림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그런데 네 이름은 뭐니?
지구 반대편에서도 우리와 다를게 없나 봅니다..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인지 우리와 반대편 스페인에서도 학교 폭력과 왕따로 인해 고통받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 말이지요..
어느 나라에서도 학교 폭력은 있듯이 우리 나라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에 관련된 책들이 많은 것을 보면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맞나 봅니다..
지구 반대편 스페인에서 나온 책이지만 책 속의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네 아이들과 별반 다를것 없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SM국제일러스트레이션 상 수상 작가,호세 안토니오 타시에스의 문제작 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푸른숲주니어의 <<도둑맞은 이름>>은 실력있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전 세계 출판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 다고 합니다.
역시나 왜 이 책이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는지는 책을 보면 금방 알수 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말 하고자 하는 바를 시로 표현하자면 은유법을 쓰고 있는 것처럼 시사하는 바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라 글과 그림으로 말을 하고 있는 책 입니다.
그래서 인지 간결한 글로 구성이 되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은유적인 그림으로 말을 하고 있기에 이 책을 이해하고 제대로 받아 들이려면 서너번은 봐야 제대로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은근히 어려운 책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저학년부터 중학생까지는 충분히 봐도 좋을 폭 넓은 연령대를 충족 시킬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한 책입니다..
책 속의 아이는 왜 얼굴 대신 사과 모양을 하고 있는지 왜 이름이 없다고 하는지... 이 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친구들이 훔쳐 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내 이름 대신 나를 '벌레'라고 부른다네요.. 바로 '공부 벌레...' 라고요..
그런데 책 속의 아이들의 모습이 색 다르지요.. 모두들 얼굴이 사과 모양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이들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비록 사과 모양이지만 제각기 다 다릅니다.. 왜 아이들의 얼굴이 이렇게 사과 모양 일까요?
그 중에서도 자신의 이름 대신 공부 벌레라고 불린 다는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 하고 왕따를 당하고 있는게 더욱더 안타깝 기만 합니다.
아이들과 섞이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던 아이에게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생겨서 가까워지자 훼방을 놓는 친구들 때문에 그 친구도 잃게 되고 새 학기가 시작 됐지만 주인공인 아이는 학교가 감옥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 중간쯤에 그렇게 궁금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공개가 됩니다.. 베일에 쌓여서 궁금하던 참에 아이들의 얼굴이 보이네요..
왜 작가는 그 동안 빨간 사과 속에 숨겨뒀던 아이들의 얼굴을 공개 했을까요?
학교 폭력은 외부에 보여주고 싶지 않는 현실이기에 가해자,피해자들의 뒤로 가려지기 마련인데 학교 폭력은 지금 우리가 맞딱드리고 있는 문제점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얼굴을 드러냄으로서 그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당하는 아이,괴롭히는 아이,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공개 함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며 바로 지금의 현실임을 지금 우리 아이들이 직접 겪고 있는 진행형임을 말하고 있습니다..작가는 조용히 은폐하지 말고 해결을 하자고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이 부분을 작가는 꼬집고 싶었나 봅니다..
아이들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점임을 모든 이가 노력하고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집단 괴롭힘을 받는 주인공은 정말 힘이 드나 봅니다..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아이들로 인해 종례를 하고도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서성거리다 아이들이 도두 사라지면 그 때서야 집에 옵니다..
그러다 문득 남들과 다른 엘리베이터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
친구들의 얼굴은 빨간 사과인데 왜 자신의 얼굴은 초록색의 배로 보이는지 말이에요..
빨간 사과는 집단의 정체성을 나타내지만 주인공은 그 집단에 섞이지 못하고 혼자가 되면서 초록색 배로 그려 졌네요..
옥상에 올라가
난간 사이로 아래를
내려다보았어.
생각보다
어지럽지 않았어
집 엘리베이터를 탄 아이가 갑자기 옥상으로 올라가는 다음 이야기에 얼마나 놀랐는지 ....
그 동안 뉴스로 접하던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결말이 날까봐 정말 가슴이 떨리기까지 해서 다음장을 넘기기가 무섭기 까지 했습니다..
제발 내가 상상하는 그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런데 너무나 감사하게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가...
아,맞다!
지금까지 내 이아기를 들어준 네가 있었구나!
잠시 잊고 있었어.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그런데 네 이름은 뭐니?
그렇다,, 학교 폭력도 왕따도 당하는 아이에겐 늘 혼자라는 외로움과 사투를 벌이다 스스로 자신을 놓아 버리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 는데 이 책속의 아이에겐 이 책을 읽어주는 우리로 인해 아이는 혼자가 아님을 자신의 이야기를 아픔을 고통을 이해하는 다른 누군가로 인해 고통을 잊고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처럼 특히 피해자인 아이는 자신의 말을 자신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고 아픔을 같이 나눠주는 딱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고 싸우려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 한 사람이 내가 될수도 있고 내 아이가 될수 있듯이 좀더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 폭력은 당하는 아이는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주위 누군가에게 꼭 도움을 청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이 책에서는 우리 독자들로 표현을 했듯이 말이지요..
과연 내 아이는 어느 쪽일지...
이 책을 보면서 과연 내 아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내 아이들은 당하는 아이도 괴롭히는 아이도 보고만 있는 아이도 아니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작은 아이가 얼마전에 축구 수업을 받던 중 친구들 끼리 싸우자 평소에 약했던 아이가 당하자 우리 아이가 가로 막고 아이를 보호해 줬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 동안 아이에게 약자는 보호하고 도움을 줘야 진정한 사내고 멋진 남자라고 평소에 말을 했었는데 다행 스럽게도 아이가 이 엄마가 바라는대로 잘 커주고 있는것 같아 내심 뿌듯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더욱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하는 아이,괴롭히는 아이,보고만 있는 아이, 너는 어느 쪽이니?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느 쪽 일까요?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은 꼭 봤으면 좋겠고 또한 아이와 이야기도 꼭 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과연 내 아이는 어느 쪽 일까요?
<사진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