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이라는 두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시험은 누구든지 보기 싫은 공포의 대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요즘 같이 성적 순으로 줄을 세우는 사회에서는 더욱더 두 단어가 주는 압박감은 클 수 밖에 없는데 비록 아이들이지만 시험에 대해 거부감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 책이 있다..
어른인 나도 시험은 보기 싫은데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들이라면 오죽이나 할까..
그 동안 시험이라는 것에서 해방이었다가 갑자기 학교를 가기 시작함과 동시에 봐야 하는 시험..
물론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겠지만 어디 성적이 그렇게 나오나,,,
<나도 백점 맞고 싶어!> 이 책은 고토 류지의 우리들은 1학년 시리즈 중 5번째 책이다..
이번 주제는 시험 이다..
피해가고 싶고 보지 않아도 된다면 기꺼이 안 보겠다고 할 시험.. 그러나 1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단원 평가 수학 시험을 보겠다는 말을 해 반 아이들을 놀래킨다..
깜짝 놀란 아이들은 시험이 보기 싫다고 단체로 거부를 하는데 이 녀석들도 시험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ㅎㅎ
이 꼬맹이 녀석들이 시험이 싫다며 말썽쟁이 구로사와를 필두로 모든 아이들이 "싫어요, 싫어요! 시험은 정말 싫어요."라며 노래를 만들어 불러 대며 거부를 하는 통에 수업을 해야 하는 수업 시간이 아주 시장통 저리가라가 되 버리지만 선생님은 화를 내기는 커녕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기다리는데 옆 반 선생님이 시끄럽다며 항의를 하는 바람에 교실이 조용해 진다..
선생님은 그 틈을 타 수학 단원 평가를 보는데 시험을 본 아이들의 반응들이 다 제각각이다..
오늘도 당당하게 빵점을 맞은 구로사와는 너무나 쿨한 반면에 하나 밖에 안 틀린 미즈노는 선생님께 시험을 다시 보자고 대성 통곡을 해서 선생님을 당황 시킨다..
엄마랑 백점을 맞기로 약속을 했다는 미즈노... 백점을 못 맞으면 엄마랑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에 적잖이 놀라지만 이 유쾌한 선생님은 뜻밖의 해결책을 내 놓는다..
반 아이들 모두가 백점을 맞을 때까지 똑 같은 시험지를 계속 본다는 것이다..
우와!! 얼마나 기발한 생각인가.. 이러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반 아이들 전체가 백점은 맞을수 있지 않갰는가...
아이들에게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고 부모님들도 기분 좋고.. 일석 이조 . 꿩 먹고 알 먹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시리즈를 읽다 보니 비록 말썽쟁이에 사고 뭉치 이지만 귀여운 구로사와를 중심으로 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자충우돌 겪게 되는 학교 생활기는 꼭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모습들이다..
아이들을 이제 학교 입학 시켜놓고 아이들이 끝날때를 못 기다려 교문까지 가서 아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친구를 사겼는지등 시시 콜콜 묻게 되는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가 어떤 아이들과 1년을 보내게 될지도 참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같이 보내게 될 반 아이들 중에는 분명 짓궂은 아이도 있을 테고 마음 여린 아이도 있을 테고 착하고 반듯한 아이도 있기 마련 그 아이들이 일년을 서로 부딪히고 싸우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서로를 도와주며 친구들을 알아가는 모습들이 이 시리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보며 1학년 아이들은 물론 우리 부모들도 꼭 보고 참고 할것은 참고 하고 배울것은 배우는 현명한 아이들, 부모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도 이 시리즈가 이런 길라잡이를 톡톡히 해 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냐고 묻는다면 두렵고 설레이는 곳 이라고 답 할수도 있지만 우리 부모들도 분명 아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아이를 학교 보내놓고 보니 그랬었음을 알수 있었다..
책 속의 현명하고 인자하신 선생님은 물론 때로는 서로 오해를 하며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줄 아는 귀여운 1학년 1반 아이들이 궁금하다면 ~~ 앞으로 펼쳐질 내 아이의 학교 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책 읽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