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중국 상고사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중국사. |

중국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중국 상고사 1 - 황하, 역사를 태동하다-하(夏) ㅣ 중국인들이 말하지 않는 진짜 중국 상고사 1
한동주 글.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제목에서 부터 궁금증이 확 일어나게 하는 묘한 그런 책이었다.
그다지 관심 밖이 었던 중국이거늘 요 근래에 동북공정으로 그나마 그들이 왜 그토록 남의 역사를 굳이 자기 나라의 역사로 둔갑 시키기에 그렇게 공을 들이며 국 내외 적으로 지탄을 받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이 책이 그나마 가려웠던 곳을 어느 정도 긁어 주지 않았나 싶다..
불편하지만 들어내고 싶지 않은 그들의 역사를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이 수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그들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듯한 어쩌면 그들이 보기엔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그런 책이다.
뭐 개인적으로 이런 책은 처음 접하는 지라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하나 하나 그들이 밝히고 있는 주장들을 십여년에 걸친 연구와 방대한 자료로 반박하고 있는 듯한 구성이 참 흥미로웠다.

또한 왜 그들이 그렇게 우리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야 하는지 왜 그들이 그토록 자신들의 역사 위에 남의 역사까지 가지고 와서 부풀리려 하는지 저자는 덤으로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넋 놓고 그들이 자기들의 주장대로 우리 역사까지 자신들의 영토에 있었으니 자신들의 역사라고 말도 않되는 주장을 하는데도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과연 우린 이대로 있어야 하는 건지.. 우리는 이런 어불성설인 중국에 어떻게 대응을 하고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래서 우리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남의 나라의 역사도 알아야 반박도 하고 흥분도 하며 그에 맞는 대응을 할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도 밝혔던 황하문명보다 동이족의 홍산문명이었으며 그들의 글자인 한자의 기원인 갑골문자 역시 동이족의 문명이었다고 저자는 자료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신화와 전설이 있기 마련인데 유독 중국은 이 신화와 전설이 제 각각인 것을 보면서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이 책을 끝까지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구석도 없지 않음을 깨달을수 있었다.
어느 정도 중국이 이해가 가기 까지 하니 이 책 묘한 매력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동안 많이 봐왔던 만화와는 이 책은 조금은 거리가 있다.. 만화라 하면 어느 정도 쉽게 풀어서 쓰여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활자도 작을 뿐더러 복잡한 중국사를 이야기 하려니 어려운 단어들과 십화 자체도 자세히 보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풍자를 하고 있는 그림들을 만날수 있었고 다소 딱딱한 이야기들이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중국사에 능통한 사람들이라면 그 동안 그들이 말하던 역사와 사뭇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 흥미로울수 있을 것이고 나처럼 삼국지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학교 다닐때 세계사에서 잠깐 배우고 만 사람들이라면 다소 어렵게 다가올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단 한가지, 그냥 만화로만 치부해 버리고 말 그런 만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런류의 책들을 쉽게 접해보지 않은 우리로서는 불편하게 느낄수 있을지 몰라도 중국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바라보고 중국사에 대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는 점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그런 책이기도 하다.
비록 만화의 옷을 입고 있어 그나마 쉽게 볼수 있지 않을까도 싶다.. 만화가 아닌 그냥 두꺼운 책이었다면 더욱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만화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중국사에 새로운 관점과 시선으로 바라봐야 함을 던져주고 있는 그런 책이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한번 쯤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책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다' 라는 글귀가 참 적절하게 다가오는 그런 책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