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바꿔 줘! 푸른숲 새싹 도서관 5
고토 류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2월
품절



더벅 머리에 자전거를 타는 모습의 책 표지가 어찌나 대담한지.. 양 발을 쭈욱 양 옆으로 벌리고 타는 모습에서 이 녀석을 대충 짐작하게 하는 그런 책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초둥학교 1학년 필독서로 28년간 100만부가 팔려 나갔다는 이 책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 만큼 아이들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는 필독서라는 고토 류지의 우리들은 1학년 <내 짝꿍바꿔 줘!>, <울면 좀 어때!>,<내 맘대로 먹고 싶어!>
그 중 오늘은 <내 짝꿍 바꿔 줘!>다.. 이미 뒤에 두 권을 본 후라 이 녀석의 정체를 대충 알아도 그래도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번엔 또 어떤 방법으로 짝꿍을 괴롭힐지...ㅎㅎ



이번엔 정말 통 크게 노는 구로사와다.. 감히 겁도 없이 미끄럼틀 위에 자전거를 낑낑 대고 메고 올라가서는 앞 뒤 재지도 않고 그대로 슈~웅 타고 내려오는 용감무쌍한 녀석... 그로 인해 따라오는 아픔은 뭐 나중 일이고 그냥 저지르고 보는 씩씩한 구로사와..
덕분에 미끄럼틀에서 그대로 곤두박질 쳐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해야 하지만 장난꾸러기 구로사와에겐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급기야 반에서 제일 울음이 많은 신이를 엎드리게 하고서는 그 위에 저렇게 올라가 장난을 치며 오히려 팔 다친것을 무기로 삼는 말썽 꾸러기..
수업 시간에 공부가 하기 싫어서 종이 비행기를 날려 수업을 방해 하기도 하고 수학 시험 시간엔 오히려 딴 짓을 하며 시험지를 풀지 않아 빵점을 맞아 선생님을 당황하게 하는 구로사와다.
그런데 이 녀석 담임 복도 많지 왠만한 선생님이면 혼부터 낼텐데 오히려 담임 선생님은 구로사와가 하는 행동에 화를 내기 전에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지 부터 들어보며 그에 걸 맞게 조종을 하시는 현명한 모습이다.


청결 검사 할때도 씻지 않아 지저분한 손톱을 자상하게 깎아 주시고 수학 시간엔 시험 시간이 너무 길고 조용해서 장례식장에 온 것 같아서 싫다는 말에 시험 시간을 대폭 줄이고 수업 시간에 종이 비행기를 날리며 수업에 방해를 하자 오히려 화를 내시고 벌을 내리기는 커녕 오히려 따뜻하게 안아 주시며 살살 달래서 수업에 동참하게 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다.


아이를 입학 시키고 우리 엄마들이 제일 바라는 담임 상이 이런 분이 아니실까 싶다.
아이들이 이제 갓 입학해서 낯선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주길 바라는 부모 입장에서 이런 선생님이 라면 마음이 놓일 텐데..
이 책은 말썽을 부리는 구로사와와 반 아이들이 구로사와와 대립의 관계에 있으면서도 선생님의 현명한 대처로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어쩌면 우리 주변의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 모습을 그래도 책으로 옮겨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런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은 시간이 흘러도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친구들을 이해하고 서로 도와가면서 어떻게 생황를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그런 책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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