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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먹고 싶어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7
고토 류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고향옥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12월
절판
책 표지만 봐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내 맘대로 먹고 싶어>>다.
일본에서는 28년간 100만부가 판매가 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초등 1학년 필독서라는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꼭 우리집 말썽꾸러기를 보고 있는 것 마냥 귀여운 표지의 아이가 실로 궁금한 책..
푸른숲주니어에서 선보이고 있는 [우리들은 1학년] 시리즈 지금 현재 1.2.3권이 나와 있다는데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더 궁금하다.
<<내 맘대로 먹고 싶어>>는 엄청나게 말썽꾸러기인 구로사와와 우리 반 울보라고 놀림을 받는 신이를 중심으로 1학년 1반의 학교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그런 책이다.
이제 갓 입학한 아이들의 여과없이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이 담겨 있는 그런 책이어서 좌충우돌 신입생들의 귀여운 일상모습들을 만날수 있어 이제 갓 입학하는 새내기들이 보면 아주 좋을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이 활달한 모습의 아이는 누구?? ㅎㅎ 눈치가 있는 분들이라면 말 안해도 금방 알 개구쟁이 구로사와다.
담임 선생님이 급식 당번을 뽑겠다는 말을 하자 마자 이렇듯 적극적인 구로사와..
덕분에 급식 당번이 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카레가 점심으로 나오는 날 얼마나 좋았으면 그 전날부터 컵 라면으로 간단히 떼우고 아침도 굶고 카레를 기다렸으니 점심 시간 까지 기다릴수가 있나..
급식 냄새가 나자 마자 마음이 급해진 구로사와는 급기야 3교시가 끝나자 마자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과연 어디에 갔을까?
4교시 수업 시간에도 들어오지 않던 구로사와가 간 곳은 바로 급식 조리실..
정말 못 말리는 개구쟁이다.. 그걸 못 기다려 조리실에 와서 보초를 서고 있는 말썽쟁이..ㅋㅋ
자신이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레가 나오자 이젠 욕심쟁이로 돌변하고 마는 구로사와다..
자신이 많이 먹을 욕심에 반 아이들에게 아주 새 모이처럼 조금씩만 퍼 주는 욕심쟁이..
거기엔 선생님도 예외일수가 없이 똑같이 적용하는 센스~~ㅋㅋ
반 아이들의 원성에도 듣는 척도 않고 뚝심있게 공평하게 나눠주고 서는 세상에 남아 있는 카레를 다 먹겠다고 3분만에 먹어 치우고서는 다시 가서 퍼오고를 5번이나 반복을 하는 구로사와..
정말 못 말린다..ㅋㅋ
결국 양호실 신세를 지고 마는 구로사와.. 너무 과하면 탈이 난다고 5번씩이나 퍼다 먹었으니 배탈이 안나고 배기나..
그렇게 욕심을 부리며 반 친구들에게 조차도 조금씩만 주며 남겨 놓은 카레는 구로사와가 제일 좋아하는 여자 아이 마리아가 구로사와보다 월등한 식욕을 자랑하며 다 먹어 치운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더니..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나 보다..
구로사와가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마리아가 7번이나 갔다 먹었으니 말이다..ㅎㅎ
그래도 이 맹랑한 녀석은 양호 선생님께 혼이 나고서도 앞으로 열번은 더 먹을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치며 맹랑한 구석을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고 이제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 겪게 되는 고충 중에 제일 큰 문제가 바로 학교 급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실제로 급식 때문에 고생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집에서 먹던 음식과 비교가 되기도 하거니와 그 동안 먹었던 음식들과 차이가 있는 반찬들과 밥 때문에 적잖이 고생을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웃음을 주면서도 학교 급식에 대해서 이해하고 반 아이들과의 관계도 이야기를 해 주고 있어 아이들이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할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가 나왔을 때와 또 그 반대의 경우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한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이 유쾌하면서도 못 말리는 구로사와를 통해 이 책을 읽게 될 아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은 물론 친구들 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책이 될것 같아 다음 이야기들도 궁금해 진다..
계속 나온 다는 다른 시리즈들에서는 과연 구로사와와 1학년 1반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궁금하기 까지 하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