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3
김하은 지음, 유준재 그림, 조광제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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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인들이 멘토가 되어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학 기초 교양서-
요즘은 인문학을 주제로 한 책들을 쉽게 만날수 있다.. 그러나 다소 어렵지 않나 싶은 책들이 주 였다면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오고 있는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동화라는 옷을 갈아입고 내노라 하는 위인들이 등장하여 이야기도 해주고 고민도 들어주면서 너무나 쉽게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공자나 마더 테레사나 이번 책의 주인공인 소크라테스 같은 위인들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라 무척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그런 동화다.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은 다른 책들보다 우리 아들에게 꼭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기도 하다.
축구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계시는 울 아드님,,, 대표팀에 뽑혀 전국대회 까지 나가고 있는 이 마당에 다른 책들보다 이 책이 아들에게 많은 생각을 할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니었을까 싶어 권한 책이기도 하다.
지금 한 절반정도 읽은 것 같은데 다 읽으면 독서록이 기대가 되는 책이다..
과연 무슨 생각들을 하게 될지..
축구 하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빼 놓을 수 없고 선수하면 박지성을 또 빼놓을 수 없듯이 우리 아들에게도 박지성은 거의 신에 가까운 그런 존재다. 박지성에 관해서는 모르는게 없는 우리 아들..
요즘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것도 등 번호가 8번에서 7번으로 바뀐것도 다 우리 아들로 인해 알 정도로 축구 사랑은 끔찍하다.. 내가 봤을 땐 축구 = 박지성 이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이 오자 마자 바로 관심을 보이는 아들이었다.


이 책에도 우리 아들처럼 축구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사랑하시는 동연이가 축구 감독으로 변신을 한 소크라테스를 만나면서 때로는 좌절도 하고 친구들과 섞이지 못해 겉돌기도 하면서 점점 진정한 축구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그런 책이다.
유명 축구 선수가 꿈인 동연이는 멋드러진 운동복과 축구화를 갖춰야 한다고 믿어 한껏 차려입고 첫 방과후 수업을 갔지만 같이 수업을 받을 아이들의 모양새를 보고 콧웃음을 치고 만다.
다들 허름한 운동화에 운동복은 고사하고 도무지 마음에 안드는 감독님은 또 뭔지..
축구하면 축구화가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동연이의 눈에는 낡은 운동화에 운동복을 입은 감독님은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데 거기에 한술 더 떠 첫 시간부터 이상한 질문을 하신다.
"나는 궁금해. 축구를 운동이라고만 이야기하는게 맞을까?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게 진짜 아는 걸까?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니?"


멋지게 운동장을 달리고 슛을 날리고 꿈을 행해 다가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수업인데 이게 뭔 말??
철학 선생님도 아니고 축구 감독이 이상한 질문이나 하고..
결국 동연이는 아이들도 감독님도 마음에 들지 않아 혼자서 따로 개인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
감독님의 말도 듣지 않고 혼자 개인 행동을?? 이건 있을수 없는 일인데? ㅋㅋ
아무튼 이렇게 당돌하고 제 멋대로인 동연이가 과연 어떻게 변할지 사뭇 기대가 되기도 했다.


혼자서 연습하던 동연이는 아이들과 섞이지 못하고 혼자 개인 플레이만 고집하는 둥 심한 태클로 반칙까지 해 가며 골을 넣는데 성공.. 그러나 정작 같은 편 아이들은 기뻐해 주지 않는다.
1등만 아는 거지같은 세상 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듯이 동연이는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거고 게임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믿었던 아이 인지라 자신보다 한수 아래라고 여겨지는 아이들과 한 팀이 된것 자체가 싫었다. 자신처럼 제대로 갖춰 입지도 않고 경기 규칙은 물론 우왕좌왕하는 아이들과는 근본적으로 자신은 틀리다고 자신 만만했던 동연이가 소크라테스 감독님을 만난 후로 자꾸 이상한 질문을 하는 통에 서서히 감독님이 했던 질문들을 되새겨 보게 된다..


버릇없다고 나무라는 대신 조용히 동연이의 말을 들어주고 툭 던지는 듯한 무심하지만 뼈 깊은 감독님의 말들은 자신 밖에 모르던 동연이를 서서히 남을 배려하고 주위를 둘러 볼줄 아는 동연이로 바꾸어 놓는다.
조용한 가르침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줄 이 책으로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우리는 인성교육이 참 중요하다고 말들은 하지만 인성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말로만 인성 교육 인성 교육 하지 말고 이렇게 아이들에게 간접적이지만 세상을 올바른 눈으로 참다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느낄수 있도록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아이들에게 나만 최고가 아닌 내 친구들도 최고라는 것을 더불어서 하나가 될때 비로소 최고가 될수 있음을 느끼고 배울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책 뒤에 부록으로 실어 놓은 소크라테스의 일생, 1.2권에서 없던 독후활동지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이 책을 활용할수 있어서 무엇보다 참 좋은 것 같다.
교과 연계까지 되는 독후활동지 참 쓰임새가 많을 듯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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