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과 발명 이야기 진선아이 레옹 시리즈
아니 그루비 지음, 김성희 옮김 / 진선아이 / 2012년 3월
절판



화사한 노란색의 표지가 어쩜 이리도 한 눈에 쏙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노란 색감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을 나타내는 것 마냥 이 자그마한 책 속에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 있을지 사뭇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역시나 아이들은 색감에 많은 반응을 보이는게 우리 아들이 그랬다..
탁자위에 놓인 이 책이 한눈에 들어왔던지 학교에서 오자 마자 학원에 갈 생각도 않고 앉아서 이 책을 보더니 레옹도 참 귀엽지만 콘플레이크와 아이스바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고 나니 더 신기하단다..


진선아이에서 나온 <<레옹과 발명 이야기>> 우리 일상 생활을 편하고 윤기나게 해 주는 각종 발명품들 중에서도 우리 주변에서 많이보고 접할수 있는 30가지 발명품들을 재미난 카툰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맛깔나게 소개를 하고 있더 보는 내내 그 동안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는 기쁨도 함께 했다..
무엇보다 책 서두에 저자는 이렇게 소개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발명을 천재들이 오랫동안 연구해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하죠. 어느 정도 맞는 얘기이긴 하지만 아이디어는 우리 주변의 것들을 무심코 지켜보다가 우연히 떠오를 수도 있어요...
그렇다.. 우리가 아이디어 상품이라고 하는 발명품들은 대게 일상 생활을 하다가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보완하게 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떠오르는 생각들의 결정체인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수많은 발명품들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해 주는 것이다..


이 <<레옹과 발명 이야기>> 은 외눈박이 레옹이라는 요정이 30가지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발명품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과정을 재미난 카툰을 소개하면서 들려주고 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한면에 한가지의 발명품들을 짧게 소개를 하고 있지만 나무랄대없이 이해가 되는게 그게 또 신기하다..


이 책은 30가지의 발명품들을 연도순으로 정리를 하고 있어 얼마나 오래 됐는지를 살펴보는 또 다른 재미도 있다.. 리코더를 시작으로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까지 8컷의 카툰과 함께 발명품이 나오기까지의 배경과 이야기들이 짧게 소개를 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볼수 있다.
접착식 메모지는 성가대로 활동하는 미국의 한 연구원이 발명했단다.. 두꺼운 찬송가에서 원하는 페이지를 빨리 찾고 싶어 연구하다가 동료가 개발한 잡착제를 종이 끄트머리에 바른 다음 책갈피로 사용했다는데 이게 발전이 되서 오늘날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포스트잇이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을 보다 보면 정말 생활속에서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 참 중요함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불편해도 그냥 넘어가는데 발명품들로 탄생하는 것들을 보면 이렇듯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연구하고 노력하여 기발한 발명품들로 나오는 것이다.
가끔 아이디어 상품이라는 것들을 보며 혀를 내두를 때가 있다.. 어쩜 이런 생각들을 할까?
그런데 막상 살펴보면 발상의 전환의 결과물이 바로 이런 발명품들이 아닐까 싶다.
좀더 편하고 좀더 일상 생활에 도움을 줄수 있게 고안된 물건들이 바로 발명품들이 때문이다..


샴푸의 탄생 과정도 참 재미있다. 인도의 한 군인이 영국으로 건너가 돈을 벌기 위해 사우나를 하면서 쉴수 있는 온천을 열었는데 이곳에는 인도에서 자란 향기로운 식물의 꽃추출물로 머리를 마사지해 주는 '샴피'라는 서비스가 있단다.이걸 본 미용사들이 비누와 이 식물을 끓여서 만든게 바로 샴푸라고 한다.
날마다 쓰는 샴푸의 탄생 과정 또한 참 흥미롭다..
오늘날 공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연필도 프랑스의 한 화가가 흑연에 점토를 섞어서 만든 연필심에 나무로 틀을 만들어 그 안에 연필심을 끼워 넣어 만들게 됐단다.. 만화의 탄생과정도 참 재미있다.
재미삼아 이야기를 연속된 그림으로 표현했다는데 대신 칸으로 구분은 하고 그 아래에 설명을 덧붙였다는 것을 오늘날 말풍선이 등장한 만화가 됐단다.
거울,껌,감자칩,농구,자동차,식기세척기,청바지,쓰리기통,콘플레이크,아이스바,파리채,면봉,,,, 참 다양한 발명품들을 만날수 있었다.


그 동안 모르고 그냥 무심코 사용했던 물건들과 음식들의 탄생 비화를 알게 되니 더욱더 애착이 가지 않나 싶어지는게 나도 한번 발명품 한번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ㅎㅎ


이 책을 읽고 여러분도 무언가를 발명하고 싶어지면 좋겠어요. 이미 전부 발명되어서 더 이상 발명할 것이 없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아직 발명되지 않은 무언가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작가말 중 -
이 책을 읽게 될 우리 아이들도 발명가가 충분히 될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말을 하고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통통 튀는 개성이 바로 발명품이 된다는 것..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 아이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데다가 상상력 하나는 최고이지 않나..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나도 할수 있어!! 라는 희망을 꿈꾸게 해주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