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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 ㅣ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
한비야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1월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hotoreview/photo_720402165718725.jpg)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외국인에게 자랑하고 싶은 젊은 한국인 1위. 환경재단 선정 세상을 밝게 만든는 100인.
이런 수 많은 수식어들을 뒤로 하고 서도 이젠 한비야 하면 온 국민이 아무런 악의 없이 응원해 주고 자랑스러워 하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그 만큼 이 사회에 희사하는 힘이 크다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힘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특권이 아님을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일궈낸 피와 땀이 결정체라는 것을..
그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였다면 이런 지지와 호응은 없었으리라... 관심도 못 받고 시선도 끌지 못하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안위와 안락함을 맞바꾸면서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가슴으로 울어주고 응원을 하며 행복하다고 선뜻 말하는 그녀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이 2권은 허망하게만 보이는데도 대박을 꿈꾸며 헤어나오지 못하고 다이아몬드를 하루 종일 캐고 있는 시에라리온 사람들과 어둠의 길 인지도 모르고 소년병이 되어 죄책감도 없이 사람을 죽여야 했던 아이들, 21세기에 화약고라고 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쓸어가 버려 세상을 놀라게 했던 쓰나미,긴급 구호 활동을 하며 죽음의 문턱에 까지 갔었던 이라크, 가까우면서도 먼 북한까지 생생한 그녀의 현장 답사기가 소개가 되 있다.
긴급 구호 요원의 몸값은 0원 이라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 지기 까지 하다. 이런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은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담보로 전쟁의 총알 속에도 쓰나미처럼 전쟁통 저리가라 하는 긴급 구호 현장에서도 그들의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니 이들의 봉사 정신은 세계 1등감이다.
몇 해전 엄청난 천재지변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쓰나미. 그 현장에서도 한비야 그녀는 있었다.
쓰나미가 일어나고 난 후 앞 다투어 그곳 상황을 전했던 수 많은 매채들은 하나 같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참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그 곳 소식을 전하기 바빴었다. 집채 만한 파도가 밀고 와 육지의 모든 것을 쓸고 가 버렸던 그 곳에서 긴박하게 구호 활동을 펼쳤던 그녀 지옥에 와 있는것 같다고 말을 한 그녀가 긴급 재난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말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닌 일..
일어나면 안되지만 혹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될 가능성이 너무나 높단다..
왜 그러나 솔직히 몰랐었다. 그런데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알게 된듯 싶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왜 이렇게 아직도 영토를 가지고 이런 분쟁이 일어나야 하는지 참 가슴이 아프다. 강자를 등에 업고 무례하게 구는 것 같은 이스라엘을 보며 그 동안 잘 몰랐던 또 다른 이스라엘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아 참 불편했었다. 과연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에 수천년 전에 자신들에게 예정된 땅이었다고 주장하며 뒤 늦게 들어와 그 땅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내 쫓고 있는 누가 봐도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보며 과연 이스라엘이 정당한건가 의심스럽기 그지 없다.
이는 일본이 우리의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것과 중국의 말도 안되는 동북공정과 뭐가 틀린지..
이것만 보더라도 약자들은 강자들에 의해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 불쾌하기 까지 하다.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가 정치,사회,이념을 다 떠나서 순수한 구호 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강자들 보다 약자들 편에 서서 옹호하고 대변하게 된 다는 말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바라보는 약자들은 강자들에게 저항하고 반항할 힘 조차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며 도움의 손길을 뻗어 주는 사람들이야 말로 또 다른 빛이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먹을 물이 없어 진흙탕물을 먹으며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곳에는 이런 상수도 사업으로 맑은 물을 선물하고 북한처럼 식량난에 허덕이는 곳에는 그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쌀을 지원하는 것 보단 근본적으로 식량난을 해결 할수 있는 씨감자로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니 정말 감동이다.
항상 남한에서 북에 쌀과 밀가루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 보고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과연 저 쌀들이 밀가루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 돌아갈까.. 그런데 이 씨감자 사업은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을 만큼 반갑고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어린이 용으로 다시 펴낸 목적은 딱 한가지이다.
'우리' 라는 의미를 이젠 좀더 넓게 좀더 세상을 향해 바라보자..
한달 3만원이면 재난에서 벗어날수 있게 도와줄수 있으며 굶주림에 시달려 죽음의 나락에서 삶으로 끌어 올릴수 있다는 것을 배움의 목마름에서 행복을 바라볼수 있는 밑거름이 될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말을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먹을게 너무 많아 반찬 투정하는 우리 아이들 학원 가기 싫어 거짓말을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아마도 또 다른 깨우침을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선물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따뜻한 쌀밥이 굳이 아니라도 옥수수 죽이라도 삼시 세끼 먹고 자랄수만 있다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