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때 오가며 보려고 이 책을 가지고 여행길에 올랐었다.. 아이들과 돌아가면서 보면 좋겠다 싶어 여행가방에 넣어 가면서 차 속에서 읽는데 사람들의 욕심땜에 많은 물고기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구나 싶어 맘이 편치 않았다.. 그런데 이 책과 인연이 있었던지 채석강에서 실컷 놀고 시댁 들어가는 길에 새만금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말로만 들었던 새만금 방조제..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왜 그리 맘이 편치 않았던지.. 마침 이 책을 읽고 있어서 더 그랬는지 가서 보니 도로 하나를 놓고 이쪽과 저쪽의 물 색깔이 다른게 그 속에서 숨쉬고 살았을 물고기들에게 미안했었다.. 사람의 욕심 땜에 자연이 파괴되고 후손들에게 원성이나 듣지 않을까 싶은 맘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았다.. 아이들에게 물빛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는데 왜 이렇게 했냐는 질문엔 그리 명쾌한 답을 할수가 없어 가슴이 답답하기 까지 했다.. 이 <버들붕어 하킴>이 책이 그래서 더 실감나게 피부에 와 닿았는지는 모르겠다.. 나도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조금 본 상태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봤었고 집에 와서 마저 다 읽었기에 다들 느끼는 생각들은 비슷할거라 본다.. 우리의 토종 민물 고기들의 물속 생활을 아주 심도 있으면서도 어찌 보면 처절하게 그려 놓은게 바로 이 <버들붕어 하킴>이 아닐까 싶다.. 토종 물고기인 버들붕어 하킴은 사람들의 공격과 외래종인 물고기들의 무차별 공격에 아주 온 몸을 던지며 처절하게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살기 좋았던 숨은 하늘 인근에 사람들이 폭격장을 만들어 조용하던 숨은 하늘을 혼비백산 하게 만든 것을 시작으로 무차별 적으로 먹어 치우는 외래종인 베스와 블루길 때문에 물속 생태계는 파괴가 되기 시작하고 서서히 멸종 위기의 민물 고기들이 나타나게 된다.. 숨은 하늘에선 그래서 종족 번식을 목적으로 성대하게 짝짓기와 갈수록 위태해지는 주위 환경에 맞설 하늘 지킴이를 뽑는데 버등붕어인 하킴이 하늘 지킴이로 뽑힌다.. 하늘 지킴이로 뽑힌 하킴은 점점 오염되 가는 물과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며 무차별 공격을 하는 베스와 블루길과 싸우면서도 자신들의 제 일의 적은 사람들임을 인식하게 된다.. 그 와중에 자신만을 위해 꽃을 피워 주겠다던 사랑하는 연인 비로용담과도 이별하게 되면서 더욱더 사람들을 적대시하게 된다.. 바다에 산다는 지혜의 바다를 만나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지혜를 배우기 위해 머나먼 여행길에 오르면서 자신의 종족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게 되는 하킴과 민물 고기들을 보며 물고기들 에게 정말 미안했었다.. 우리 사람들은 살기 편하려고 바다를 막아 육지를 만들고 수 많은 오수와 쓰레기를 버리면서도 그게 잘못인지를 모르는데 정작 그런 곳에서 살고 있는 고기들에겐 치명타가 될 터인데 정작 우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비록 우리의 토종 물고기들이 치열하게 싸우며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그 안에서 보여주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장애를 가진 물고기들과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부영양화를 일으켜 수 많은 물고기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모습은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한다.. 우리 잘 살자고 바다를 메꾸고 자연을 파괴해서 얻게 되는 이득이 과연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버들붕어 하킴을 보면서 비록 위험에 처해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몇 년을 기다려 사랑하는 비로용담과 자신들의 분신들인 아기 붕어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고향으로 떠나는 마지막 장면은 깊은 여운이 남는다.. 수 많은 개발로 인해 산은 파헤쳐지고 바다는 메꿔지는 것을 보며 요즘 일어나는 자연재해가 그래서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 하는 말에 더욱더 수긍을 하게 한다.. 우리의 편함을 위해 마구 잡이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땐 솔직히 머리가 좀 아팠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고기들 이름 들이 좀처럼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내가 우리 나라 토종 물고기들을 모르고 있다는 게 갑갑하기 까지 했다.. 이 책을 읽을 아이들에게 그래서 권한다.. 책 뒤편의 부록 <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를 소개 합니다!> 요 코너를 잘 활용하라고..ㅋㅋ <사진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