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이야기 - 시와 그림으로 보는 백 년의 역사 Dear 그림책
존 패트릭 루이스 글, 백계문 옮김,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림 / 사계절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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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편의 대 서사시를 본듯 하면서도 <로베르토 인노첸티> 그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그림을 다시 만났다는  행운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며 한장의 섬세하리 만치 세밀한 15장의 그림들에 눈이 즐거웠던  <그 집 이야기> 였다..
내가 <로베르토 인노첸티와 존 패트릭 루이스>를 알게 된건 얼마 되지 않는다.. 텔레비젼 모 시트콤때문에 알게 된 <마지막 휴양지>라는 책을 몇 달전에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의 호흡이 참 잘 맞는다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그때도 글과 함께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그림들을 보며 한 참을 들여다 보고 많은 생각들을 했었는데 이 번 <그 집 이야기>는 한술 더 떠서 주인공인 ’그 집’ 보다는 그 집의 배경인 주위 환경을 하나 하나 비교 하면서 보고 또 보게 되는 그런 환상적인 그림책이었다고 감히 말을 한다..


그 만큼 글과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우러진 한 폭의 대서사시를 본 듯 하다..

 
큼지막한 책 사이즈는 이 분들의 트레이드 마크인듯 하지만 이번 책은 책 사이즈를 가득 메우는 그림들이 아주 압권이다..
한 면 만을 가득 메우는 것에서 떠나 두 면을 가득 메운 그림들은 시간의 흐름속에 역사 속에서의 또 다른 수 많은 이야기들 하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그 집’은 흑사병 (패스트)가 창궐했던 1656년에 돌과 나무로 지어진 집이다. 이 책은 이 집을 거쳐간 사람들과 함께 숨쉬고 호흡하며 때로는 즐거움도 슬픔도 전쟁도 같이 겪으며  100년간의 그 긴 세월을 고스란히 이야기로 들려 주고 있었다.. 


 1656년에 지어졌지만 폐허로 버려져 있다가 어느날 소풍을 나온 아이들에 의해 사람의 손길이 닿아 비로소 새로운 주인을 만나게 된다.. 사람들은 버려진 이 집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며 주위 환경을 정비하고 집도 새로이 고쳐 삶의 터전으로 삼으며 집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 집 주변의 땅을 일궈 농사도 짓고 포도나무도 심고 쳐녀 총각은 결혼을 하며 새로운 가정을 꾸려 아이를 낳으며 이 집은 사람들과의 역사를 쓴다.
버려진 집에서 사람들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북적 북적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결혼했던 여인은 과부가 되는 아픔을 겪기도 하고 추수라는 기쁨도 누리지만 불현듯 닥쳐 오는 전쟁의 기운에 이 집도 휩쓸리게 된다.


이 책에는 100년 동안의 한 농가에서 벌어지는 굴곡진 삶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속에는 역사의 흐름도 되짚어 볼수 있어  이 책이 더 새롭다.. 남편을 잃은 과부는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이 있었음을 알수 있었다..
대표적인 열 다섯 해를 15장의 그림으로  그리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이 집을 거쳐간 수 많은 사람들을 통해 결혼,생명의 탄생,전쟁,이별,이사 ,죽음을 통해 긴 세월 100년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집 주인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그 집을 보며 단 네 줄의 짧은 시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금,작별의 비가 내 몸을 적신다. 여주인이 죽은 날은 나도 죽은 날,심장이 없는 집은 이슬 없는 꽃과 같으니.조용히 애도의 종이 울린다. 본문 중 -
’그 집’은 그냥 단순한 집이 아닌 사람들의 말도 자연의 소리도 다 듣고 생각하고 같이 호흡했던  그런 살아 숨쉬는  집이었다..


이 책이 참 특별하다는 것은 이 책을 보면 금방 알수 있다.. 직접 봐야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구성이 참 단순하다.. 첫 장의 작은 스냅 사진같은 작은 그림으로 곧 이어질 분위기를 전달을 한 후 곧 바로 짧은 시로 이야기짭게 함축을 하며 소개를 한다 


그리고 바로 두 면을 꽉 채운 시원스러운 그림들이 압도를 한다.. 여기에서 자세히 보면 매 장의 그림들의 오른쪽에는 주인공인 ’그 집’이 자리를 하고 집 주변의 풍경들과 세간 살이들이 조금씩 각 해를 대변하듯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음을 알수 있다..
예를 들자면 처음에 덩그리니 있던 우물은 사람들이 찾아와 보금자리를 정비하던 때는 바가지가 그후엔 덮개가 점차 두레박이 나중엔 펌프가 연결이 되있는 변화를 볼수 있으며 집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던 가축우리는 나중엔 술 와인 저장고로 바뀌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이렇듯 집을 둘러싼 한장 한장의 그림들이 바뀔 때마다 이 속에서 변화 되는 사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한 아주 멋진 그림책이라고 말을 하련다.. 


아이들 책을 보면 글이 많은 책들도 반대로 이렇듯 글은 적지만 대신 그림으로 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들을 만날수 있다..
이 책은 짧은 글을 배경으로 집이 말을 하고 이야기를 해주는 수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었던 그런 멋진 책이었다..
언뜻보면 비슷 비슷한 그림들로 보이지만 그 속에서 말을 하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보며 느끼고 호흡할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그런 베르토 인노첸티의 멋진 그림책 <그 집 이야기> 우리 아이들이 한번 보면 보고 또 보게 될 그런 책이 될거라고 감히 말을 하고 싶다..
우리 집에 온지 한참 된 이 책이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심심하면 꺼내서 보는 그런 책이 되버렸다..



 

 
<사진 출처: 사계절 - 그 집 이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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