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이 참 이쁘게 수놓아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참 예쁜 그림책을 오랫만에 보게 된것 같다.. 흔히들 분홍 이라 하면 여자들의 색이요 여자들을 대변하는 그런 대표적인 색으로 인식되지만 그런 의미만으로 분홍을 말 하긴 뭔가 많은 아쉬움이 든다.. 여자들에게 분홍은 단순한 분홍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가 강할 정도로 여자들을 대변하는 그런 색이기 때문이다. 그런 분홍색 핑크를 이 책 <핑크>의 주인공인 비비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러나 비비는 가난한 집 형편 때문에 같은반 부잣집 아이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핑크로 치장을 하고 다니는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가난한 집 딸이었다.. 아빠는 트럭운전수에 엄마는 청소부인 비비네는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그래서 비비는 핑크로 도배를 하고 다니는 여자 아이들을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데.. 그런 비비의 눈에 띄인 핑크 드레스를 입은 신부인형.. 이 신부인형을 갖고 싶어 비비는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웃집의 심부름도 옆집 강아지 산책도 시켜주면서 받은 돈을 모아 핑크 신부인형 살 날 만을 학수 고대하는데.. 과연 비비는 그토록 원하던 이 신부인형을 살수 있을지... 이 <핑크> 를 읽을 아이들중 비비와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 아이들이 읽는다면 아마도 비비가 안타까워 어쩔줄 몰라하며 책을 보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만큼 책 속의 비비는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모습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잘 그려내고 있었다.. 부잣집 아이들은 화려한 핑크로 치장을 하며 한껏 뽐을 내며 그려져 있다면 비비는 초라한 집에 처음으로 가지고 싶어하는 진짜 핑크로 물들여 있는 신부인형을 갖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모습은 아이들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켜 안쓰럽기 까지 하다.. 그런 비비는 가지고 싶어하는 신부인형을 갖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결국엔 같은 반 아이가 사 버려 그 안타까움을 배가 된다.. 사람은 모든걸 다 가질순 없지만 그토록 원하던 것이 좌절되고 나면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는데 핑크의 그 속상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 되는것 같아 어찌나 애처로운지...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것도 원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 원하는 것들을 다 가질순 없다.. 같은반 친구가 그 인형을 사가 버리자 허탈해 하며 실망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는 하모니카로 비비를 위로하는데 비비는 아빠의 하모니카를 들으며 또 다른 핑크로 물든 정말 진짜로 자신이 찾던 진짜 핑크를 찾게 된다.. 한 가지를 잃으면 또 다른 한가지를 얻을수 있는 기회가 오듯이 비비는 신부인형 대신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진짜 핑크를 얻게 된다.. 그런 비비는 마냥 행복함을 느낀다.. 나무들 저 너머로 구름이 진짜 핑크로 물들고 있습니다. 아빠는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다고 말했지요. 하지만 지금, 비비는 모든 걸 다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p. 맨 마지막장. 이젠 비비는 더 이상 외롭지도 핑크로 온통 물들이고 다니며 뽐내는 친구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겠지요? <사진출처: 핑크 - 천둥거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