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형제 토끼 - 현덕 대표 그림동화 처음그림책 1
현덕 지음, 홍영우 그림 / 처음주니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참 순수한 때가 하나도 묻지 않은 아이들을 만난것 마냥 보고만 있어도 왠지 웃음이 방긋 지어지는 그런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비록 동화 속의 아이들이지만 어쩜 이리도 이쁘게 잘 놀까 싶네요...ㅎㅎ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현덕 선생님의 책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니 현덕 선생님은 6.25때  월북을 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니 이 분의 책을 우리 남한에서는 보기가 좀 힘들었었다 싶기도 하네요...
선생님이 이곳에 계셨더라면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을 많이 만났을 텐데 라는 아쉼움이 살짝 일기도 합니다..ㅎㅎ

<삼형제 토끼>일제 시대의 우리 민족을 순수한 아이들이 노는 모습으로 비유를 하고 있는듯 하네요...
힘박눈이 펄펄 내리는 날 노마,영이,똘똘이는 금새 새하얀 옷으로 치장을 한 모습에 그저 자신 만을 위해 눈이 내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동안 봐왔던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에 아이들은 딴 사람이 되어 무슨 장난을 하고 싶어 하네요...


요렇게 "무슨 장난을 하고 놀까?" 궁리를 하던 끝에 아이들은 일제히 저고리 소매를 올려 머리 위에 올려 붙이고 토끼 귀를 하고 온 동네를 깡총 깡총 뛰어다니다 산에 나무를 하러 간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그런데 엄마는 산에서 나무를 하던 중 속이 시커먼 몸이라도 녹이라는 늑대의 꾐에 빠져 그만 늑대의 집에 가서 늑대가 "집이 어디시죠?","언덕 너머 삽다." ,"그럼 쌀 같은 건 어따 두고 나오시나요?","어따 두긴 어따 둬요. 쌀독에 두죠." p.18~19
쌀은 어디에 두는지 밤과 엿은 어디에 있는지 이렇게 늑대가 물어보는 말에 순진하게도 죄다 말을 해주고 마네요...
그래도 다행인게 이 광경을 우리 삼형제가 창문으로 지켜보고 있다가 제빨리 집에 가서 못된 늑대가 오기 만을 기다립니다...
결국 늑대가 엄마로 변장을 하고 와서는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을 노려 훔쳐 가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냅다 일어나서 광속에  들어간 늑대를 갇어 버립니다...
그리고 늑대로 변장을 시킨 기둥이를 괴롭히니 그만 기동이가 냅다 줄행랑을 치고 마네요...
그걸 아이들이 아주 신나하며 쫓아가네요...
장난으로 알고 눈 위를 미끄러지며 좋다고 손뼉까지 치며 뒤를 따릅니다...



이 책은 일제시대의 우리 나라를 그리고 있는듯 합니다...
눈이 오기 전은 갑갑하던 그 때를 비유했다면 눈이 오고 난 후에는 전혀 새로운 세상,즉 해방을 갈구하는 우리 민족을 담아내고 있는듯 합니다..
답답하기만 하던 그 시절을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으로 하얀 눈 위를 아주 주저없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하며 지혜롭게도 위기에 처할 뻔한 그 상황에서 간교한 늑대에게서 벗어남과 동시에 거기에 아주 통쾌하게 가둬 버립니다...
아마도 늑대는 일본을 뜻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선 해방을 그리는 듯한 아이들은 아주 신나하며 손뼉까지 치며 그 늑대를 가둬버린 그 기쁨을 만끽하며 즐거워 합니다... 


이처럼 순박한 아이들이 그냥 놀고 있는것 처럼 그려져 있지만 안의  내용은 뼈가 있는 아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들을 이야기 곳곳에 잘 숨겨놓고 있는 그런 < 삼형제 토끼>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선생님은 이야기 속의 세 아이들처럼 우리 민족도 어려운 난관을 잘 헤쳐 나가자고 독려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노마와 영이, 똘똘이처럼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는 그런 씩씩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출처:처음 주니어 - 삼형제 토끼>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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