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가 떠나던 날 어린이 생각나무 1
카롤 잘베르그 지음, 하정희 옮김, 엘로디 발랑드라 그림 / 숲속여우비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랫만에 이렇게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의 책을 만나서 반가움이 더 컷었던 그런 책이었다...
좀 투박하다고 해야 할까 그냥 시집 같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했던 그런 책이었다..
내가 손이 커서 그런지 한 뼘도 안되는 그런 작은 사이즈의 책...
그래선지 그냥 부담없이 들춰 보게 했는데 막상 내용은 그리 가볍지 않아 살짝 당황하기도 했었다..ㅎㅎ
제 3세계의 아이들이 떠 오르게 하는 <라니아가 떠나던 날>..

요즘 들어 이런 류의 책들을 자주 접하게 되서 그런지 낯설지만은 않아서 다행이었다...
물론 이 책의 주 대상인 우리 딸이 과연 어떤 생각과 느낌을 받을까도 참 궁금했었다..
얼마전 우리 아이 이 책 보단 훨씬 두꺼운 다른 곳의 책인 <릴라가 꿈꾸는 세상>을 읽은적이 있었다...
그 책은 두께도 두께였지만 안의 내용이 인도의 신분제도에 맞서는 한 여자 이이의 이야기여서 참 공감을 하면서도 안타까워 하더니 그 후로 그책의 시리즈를 다 사달라고 하는 아이인지라 이 책도 그 반응이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래선지 이 책을 보자 마자 냉큼 먼저 보겠다고 들고 들어가더니만 한 시간도 안되 다 읽고 나와선 라니아가 참 안되 보였지만 나중에 교육을 받을수 있어 천만 다행이었다고 한다...
뭘 느꼈어? 하고 물어보니 그건 독서록에 쓸거란다...ㅎㅎ
말로 다 표현하긴 힘들다나 뭐라나...

 정확치는 않지만 라니아는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여자 아이다.. 그런 라니아는 비록 가진것은 없어 가난한 집에 큰 딸이지만 행복하게 가족들과 부대끼며 사는 평범한 시골 아이였다..  
그런데 오랫동안 내린 비로 인해 한해 농사를 망치게 되고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던 때에 불현듯 마을에 나타난 낯선 사람들..
결국 마을에 사는 어른들은 딸 하나라도 도시에 나가서 일도 하고 입도 덜겸 다행이라며 여자 이아들을 딸려 보내지만 그 들은 이 낯선 사람들에게 속았다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가엾은 아이들을 보낸다...
결국 라니아와 몇명의 여자 아이들은 낯선 곳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라니아는 생전 첨으로 하녀가 뭔지도 모르면서 하녀를 하게 된다..
시계도 달력도 글자도 보지 못했던 라니아는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하녀 생활을 했었는지도 모른체 그냥 무감각하게 세월을 보내던 중 우연히 주인의 심부름으로 시장을 가면서 그곳에서 만난 사미의 도움으로 그 벗어나지 못했던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나중에 라니아는 자신이 도움을 받은 만큼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으로 내려가 작은 학교를 세우고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친다..

 이 책은 무겁다면 무거울 소재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소재를 라니아라는 한 여자 아이를 통해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으면서도 지금도 어디에선가 제 2의 라니아를 위해 꼭 말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비록 글도 모르고 먹을게 없어 굶주리며 하루 하루 살아가는데 급급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라고 말을 하고 있는것만 같다..
주인공 라니아처럼 옷이 뭔지 어떻게 입는지도 몰랐던 한 아이가 배움에 목 말라 하며 주인 몰래 글을 익히고 서서히 세상을 향해 눈을 뜰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교육의 힘, 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육을 받지 않아 엄마 ,아빠가 속아서 자신을 팔았어도 그것도 몰랐었고 자신이 생판 모르는 곳에서 하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도 인지하지 못했었고 글을 몰랐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지 못햇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라니아는 자신과 똑같이 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두팔 걷고 나선다...


 왜 이 책이 그렇게도 많은 상을 받았는지를 알수 있었다..
<SGDL 청소년 문학 대상, 몽타뉴 도베르뉴 문학상, 발드구르 피스벵 발롱 죄네스 드 님므 문학상,그랜느 드 렉퇴르 상, 고야 데쿠베르트 상,바타유 데 리브르 상> 이름도 생소하지만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이 책이 받은 상이다..
그 만큼 이 책은 성장기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분명한 그런 책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의 소중함과 가족애가 뭔지를 일깨워 주는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눈에 띄는것은 이 책이 바로 재생종이로 만든 친환경 책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색도 누렇고 좀 투박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우리 자연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느껴져 가슴 따뜻하게 했던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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