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 - 문화유산 해설사 따라 사찰 여행
박상용 지음, 호연 그림 / 낮은산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은 가봤을 절...
우리의 정서와 문화가 역사속에 간직되 그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곳이 절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학교 다닐땐 꼭 수학여행이나 졸업여행의 단골 코스였었고 조금 커서는 친구들과 잠시 바람을 쐬러 갔던 곳이 바로 절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불교를 믿어서가 아니었지만 마음이  복잡하거나 생각할 것이 많을 때는 왜 꼭 깊은 산사의 절이 떠올랐는지...  
그건 절이 갖고 있는 자연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    


<절에서 만나는 우리문화 >는 참 특이한 책이었다...
이런 책을 만나 게 될거라  생각도 못해 선지 그 반가움은 더 컸었던것 같다... 
부모가 되고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절이라도 가게 되면 아이들에게 소개는 커녕 설명 조차도 버거웠었던 절,,
아이들은 절 입구에서 부터 궁금증에 물어 오는데 정작 내가 해줄수 있었던것은 절 입구에 쓰여있는 안내문을 읽어주며 거기에 조금더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조금 덧붙이는 것에 불과 했었다.
세세하게 돌아다니며 절 곳곳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고는 싶었어도 알지 못해 해줄수가 없었는데 그때마다 이런 책들이 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만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역사와 문화재를  안내하는 ’남도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고 또 주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역사체험 학습단을 이끌며 전국을 다니신다는 분이셔서 그런지 실전에서 아이들과 전국의 절들을 돌아 다니면서 이런 류의 책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셨단다... 
그래서 이 책 <절에서 만나는 우리문화 >가 우리곁에 선을 보이게 된거란다...

이 책에는 불교의 유래에서 부터 삼국에 불교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그리고 조선에 와서 왜 불교가 탄압을 받게 됐는지를 먼저 소개를 하고 있다..
절을 공부를 하려면 그 유래인 불교를 먼저 알아야 하는건 당연한 일...
그리고 본격적인 절 구경을 선생님은 자세히 옆에서 설명을 직접 해주고 있는 듯한 어투로 소개를 해준다...
보통 절에 가보면 절 입구에서 부터 부처님이 계신 대웅전까진 여러 개의 문을 지나쳐야 하지만 그 문 이름들이 뭔지 그리고 그 옆에 세워진 조각상들과 그림들이 무슨 의미로 세워져 있는지 알수 없었다..
그저 보고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이 책에는 왜 세워져 있는지 그 의미들을 아주 쉽게 학교에 비유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수 있어 좋았다...

         


그럼 이 책을 조금 설명해보면 절 입구 ’일주문’ 학교에 비교 하자면 ’교문’ 과 똑같은 일주문을 지나 부처님의 문지기라는 금강문,뒤이어 천왕문,이 천왕문은 절에 가면 왠지 지은 죄도 없는데 이곳을 지나치려면 좀 겁이 나서 후다닥 뛰어 들어갔던 기억이 있는 천왕문이다...ㅎㅎ
선생님은 이 천왕문을 학교로 보자면 선도부로 비유를 해 놓았다.. 선생님의 센스가 덧보인다...
그리고 부처님 세상이 코앞이라는 불이문, 이 불이문을 지나면 부처님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란다...그리고 대웅전,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곳을 대웅전이라고 하는 곳도 있고 부처님 곁에 또 다른 부처님을 함게 모시고 있는 곳엔 대웅보전이라고 한단다. 그래서 절에 가보면 석가모니 혼자 모셔져 있는 곳도 있고 또 석가모니와 다른 부처들이 함께 모셔져 있는 곳이 있었나 보다..
나도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이 책으로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은 절에 가면 볼수 있는 여러 곳들을 설명을 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절에 가면 순서대로 보게 되는 그 동선을 차례대로 설명을 하고 있는듯 하다...

      
                        

흔히 절에 가면 일단 대웅전을 먼저 보고 나서 그 다른 건물들과 그 밖의 탑들을 보게 되는것처럼 이 책은 그 동선을 그대로 옮겨 놓은것 마냥 설명이 되있는것 같아 더 친숙한지도 모르겠다.. 
석가모니뿐 아니라 그 밖의 다른 부처들과 절에 가면 꼭 듣게 되는 때를 알리는 종 - 범종루와 사물, 그리고 이번에 또 새롭게 알게 된것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도 양산 통도사,평창 월정사,설악산 봉정암,영월 법흥사,정선 정암사 이 다섯 곳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신 사리가 모셔져 있단다..
그리고 항상 절에 갈때면 꼭 절을 다 보고 나올때 한곳에 무덤처럼 많은 탑들이 모여 있는 것을 봤었는데 그게 ’부도’라는 스님들의 무덤이란다..
이 부도는 불교가 각광받던 시절에는 하나씩 있었지만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불교가 탄압을 받고 산속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자연적으로 무리를 지어 하나의 밭처럼 형성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보게 되는 벽화와 각종 장식들 특히 궁궐에나 가면 봄 직한 멋진 단청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데 왜 그토록 궁궐도 아닌 곳에 화려한 단청을 입혀 놓는지를 알수 있다...



이 한권의 책은 불교를 믿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절을 소개시켜주는 그런 책인것 같다...
흔히들 그런 말을 하곤 한다. 모르고 가는것 보다 하나라도 알고 가야 재미는 배가 된다고..
우리 아이들 절에 갈 계획이 있다면 또 문화 유적지를 탐방할 계획이 있다면 꼭 이 책 미리 읽어보고 가라고 하고 싶다...
어차피 문화 유적지 중에 절은 빠지지 않은 대표적인 코스이기 때문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것은 안봐도 훤하다...이 책을 보고 절을 찾아가면 모르고 가서 봤던 것과 확연히 틀리게 새롭게 절이 보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시간내서 아이들 데리고 절에 한번 가봐야 겠다..
세월의 멋스러움이 가득했던 순천 선암사와  멋스러웠던 송광사, 봄이면 벚꽃이 그렇게도 예뻤던 쌍계사 이젠 이 책을 들고 가봐야 겠다...

좀 아쉬웠다면 책장이 얇아 금방 찢어질것 같아 아쉬웠는데 다음엔 좀더 두껍게 신경을 써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절에서 만나는 우리 문화 - 낮은산>에서 발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