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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형수 -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습니다
김용제.조성애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난 사형제도의 폐지에 찬성도 반대도 아니었다.. 그냥 어느 누구나 한번쯤은 사람이니까 실수를 하고 그것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삶을 살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간혹 메인 뉴스로 다뤄지는 희대의 살인사건들을 볼때 마다 속수무책으로 당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서지 않을수가 없다.. 그런 끔직한 사건들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대부분 초범이 아닌 이미 몸에 익어버려 되돌릴수 없는 한계에 일은 터지고 마는게 대부분이다...
그런 무책임한 묻지마 살인 사건들 그 사건들엔 아무 이유도 없이 내가 왜 당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희생자가 되버린 수많은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죗값은 분명히 치러야 함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난 이 책을 보기 전까지 김용제란 사람 몰랐다.. 분명 12년 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흔들었을 그 사건을 난 이제사 이 책으로 알게 된다..
솔직히 이 책을 출간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제와서 사형제도의 존폐를 놓고 이야기 하자는 것도 아닐것이고 이미 형장의 이슬로 없어져 버린 사람의 뒷 이야기를 이렇게 끄집어 내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다..
분명 말하고자 싶은것은 김용제는 한번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온갖 나쁜짓을 밥 먹듯 했었고 거기에 추호도 반성을 한 흔적도 찾아볼수 없었으며 자신의 불우한 환경과 장애를 빌미암아 세상에 반항을 했다는 것이다..
순수한 김용제만 놓고 본다면 인간으로서 불쌍하고 안되긴 했어도 세상의 모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다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밥 먹듯 하고 나쁘길로 서슴없이 들어시진 않는다는 것이다... 세상의 희대의 살인자들도 그 한사람만 놓고 보면 착하지 않은 사람 없다..
다 환경이 안좋아 나쁜 길에 들어섰을 뿐이고 주위 사람들의 냉대가 그렇게 만들었으며 천대하는 사회가 다 원인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그건 그 사람이 하는 변명에 불과하다..
1991년 10월19일 오후 4시 여의도 광장을 향해 차 한대가 돌진을 해 무고한 2명의 아이가 꽃도 피어보지 못하고 죽었고 21명이라는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일으킨 김용제는 21살의 시각장애를 가진 청년이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사형수로 복역하다 1997년 12월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김용제의 사형으로 우리나라에선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 된거나 마찬가지다.. 이때 이후로 아직 까지 사형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그를 무엇을 기리기 위해 12년이 지난 이제 그가 사형을 선도받고 수녀 조성애님과 주고 받은 편지글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을 한 것일까?
이 책에는 조용제라는 청년의 불우했던 가족사와 보이지 않은 눈 때문에 가는 곳마다 천대받고 무시 당하며 힘들어한 한 아이
가 안타까운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가 저지른 죄는 용서라는 한 단어로 치부될수는 없다...
종교를 떠나서 그가 사형수로 살면서 수녀님을 만나 참회를 바라며 남긴 이 편지글들이 그로 인해 아픔을 겪은 유가족과 그로 인해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용서라는 것을 원한다면 글쎄다... 난 분명 하지 못할것이다..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불우한 가정과 장애를 가지고도 사회에 봉사하고 자기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김용제는 분명 부끄러운 사람일것이다....
-그가 우리에게 '용서'라는 이름의 숙제를 안겨 주고 먼길을 떠났습니다. - 뒷날개 중
-어쩌면 세상에 영원히 묻혀버릴 뻔했던 사형수 김용제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올수 있게 된 것에는 어떤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이 책을 읽으실 독자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조욱희 PD
과연 여러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용서라는 단어가 정말 필요한건지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