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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판 명심보감 ㅣ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49
김세라 지음, 김문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1월
평점 :
지금 4학년인 우리 아이가 작년에 이 명심보감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했었던 기억이 나 이 책을 보자마자 살풋이 웃음이 나왔었다...
모듬 활동을 너무나 중요시 했던 담임선생님의 유일한 무기는 아이들에게 이 명심보감을 외우게 했던 것이었다...
처음 학기 초에는 듣도 보지도 못한 명심보감 이란 것을 외워야 한다고 얼마나 투덜 거리던지...
매달 꼴등한 모듬은 어김없이 방과후에 남아서 이 명심보감을 외우고 쓰고 시험을 보고 난후에 집에 올수가 있었다..
그때 아이가 안쓰러워 같이 명심보감의 글귀들을 같이 공부를 했었던 기억이 나서 우리 아이에겐 이 명심보감 그리 낯설지만은 않으리라...
'마음을 밝혀주는 보배로운 거울' 이라는 뜻을 가진 <명심보감>
그 만큼 옛 선인들의 좋은 가르침의 집약본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격수양,정신수양으로 아주 딱인 그런 책이다..
교도서의 죄수들의 인격수양으로 이 명심보감이 쓰인다는 말을 교도관인 우리 형부에게 들은 적이 있다...
그 만큼 속세에서 지은 죄를 씻고 마음의 짐을 가다듬기엔 이 보다 더한 것은 없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이런 저런 온갖 수식어를 굳이 갖다 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이미 인정을 받고 널리 보급된 수많은 글귀들을 하나 하나 따져보면 이 명심보감에서 나온 말들이 무지 많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그 만큼 우리 일상에 깊이 파고 들어있는 우리의 정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명심보감... 이런 명심보감을 아이들을 위해 주니어김영사에서 친숙한 만화를 빌어 소개하고 있다..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딱딱한 고전 그대로를 보여 주기엔 어려운 명심보감을 재미난 위트와 시사까지 겸비해 다양한 각도에서 소개가 되있었다...
어려운 한자들은 따로 풀이가 바로 되있어 아이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는 것이 이 인문고전의 큰 장점이다...
중국 명나라때 범립본이 저술한 명심보감은 우리 나라에 15c에 들어와 원본을 복사한 복각본이 나왔다가 유명한 노당에 의해 초략본이 나와 보급 되다가 이 명심보감의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인지 잘못 알았었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1장 <명심보감>은 어떤 책일까? 부터 시작해 12장 <친구를 사귀는 것은 그의 덕을 사귀는 것> 까지 총 12장으로 구성이 되있다..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효와 심신을 올바로 왜 닦아야 하는지,생각과 마음은 왜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는지,예의를 왜 갖춰야 하는지,벗을 사굼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어느 항목을 봐도 옳지 않은 말을 찾기가 힘들 정도다... 죄다 옳은 말만 이 한권 안에 빼곡히 들어있다고 보면 정답이다...ㅎㅎ
요즘 우리 아이 사춘기라서 가끔 무지 미울때가 있는데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됐다..
'생각은 언제나 싸움터에 나가는 날처럼 신중하게 하고 마음은 언제나 다리를 건널 때처럼 조심스럽게 가져라.' p. 133
이 글귀를 보는데 어쩜 그리도 수많은 생각이 드는지...ㅎㅎ
이 시리즈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겐 단비 같은 그런 책이지 싶다.. 어려운 고전을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편하게 볼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꼭 봐야할 인문고전 이젠 어려워 말고 쉽고 재미있게 볼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