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의 실상을 다룬 청소년 심리소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말하련다..
이 책을 받고선 책 표지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물론 책 표지에 써 있는 학교 폭력의 실상을 다룬 청소년 심리소설이라는 이 문구도 눈에 들어왔지만 녹색의 칠판을 뒷 배경으로 한 아이가 머리를 쥐어 싸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책을 보기도 전 부터 가슴 한쪽이 답답해져 옴은 어쩔수 없었다..
학교 폭력의 문제점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느껴지고 보고 들어서 알고 있다지만 선뜻 이 책에는 또 다른 내 주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학교를 집을 배회하며 겉도는 우리의 아이들이 있을것 같아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았다..
이런 나의 마음이라도 눈치를 챘는지 작가인 엘레자베스 죌러는 처음부터 강한 글을 보여준다..
첫 장부터 보는 이로 하여금 심장을 졸아들게 하는 아이의 편지로 시작을 한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실은 나, 조용히 사라지고 싶어요. 아무도 나를 못 보게 그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요......
엄마에게 작별 인사로 할 말이 아주 많아요...
하지만 마지막으로 오늘은 학교가 나 때문에 잠깐 시끄러워질 거예요.. p.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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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한 아이가 마지막으로 거사를 치르기 전에 가족들에게 써 놓은 편지이자 유서다.. 이 글을 보자 마자 내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는것을 느끼며 내 머릿속엔 한 아이가 떠올랐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내 주위에도 이런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다가 힘들어하며 방황하다가 결국엔 학교를 자퇴하고 지금은 학원을 다니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아이를 알고 있다..
멀리 있어서 별다른 도움도 못 주고 친 이모라고 생각하라고 가끔 가슴의 응어리를 들어주며 달래주는 정도 밖에 할수 없지만 그 아이가 떠올라 도통 책장을 넘길수가 없었다...
이 책속의 니코가 그 아이와 오버랩이 되어 도통 진정이 안된채 책장을 넘겼다..
때론 한숨이 때론 울분이 때론 탄식이 나오게 했던 안타까워 곁에 있으면 한번 안아주며 등이라도 토닥여 줬을 그런 아이가 있었다..
처음에 니코는 공부를 너무 잘해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다가 나중엔 가난하다는 이유로 시달림을 받는다..
유명 메이커가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 우리네 풍속과 어쩜 그리도 우리나라 책이 아니건만 이리도 똑같은지.. 책 속에는 조금이라도 눈에 거슬리면 왕따를 시키고 조금만 눈에 띄는 행동을 하면 곧바로 제지를 당하는 요즘의 아이들이 있었다..
어쩜 그리도 우리와 비슷한지 아마도 세계의 아이들은 공간을 넘어서 다 똑같나 보다..
한 아이를 괴롭히며 왕따를 시키는 모습은 지극히 우리나라 아이들을 보고 있는것 처럼 똑같다..
그리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 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가해자로 나오는 아이가 집에서 아빠로부터 폭력을 당하며 자라서 그런지 죄책감이라고는 찾아 볼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그런 행동을 정당하다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당해도 괜찮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모습은 오히려 안타깝다..
이렇게 친구들에게 당하기만 하던 니코가 어느날 급변하게 되면서 사태는 겆잡을수 없게 된다..
바로 학교를 결석하게 되고 주위 사람들을 무시하며 자기 만의 세계로 빠지며 인터넷 게임으로 그 돌파구를 찾는 모습은 어쩌면 당연할 일..
현실에서는 힘 없는 자신이 게임에서는 죽이고 찌르고 대신 앙갚음을 할수 있는 가상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면서 점차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지경에 이르게되고 곧 게임에서 했던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바로 총기를 구입 해서 극단적으로 일을 벌이게 된다..
매스컴에서 종종 떠드는 일이 일어나게 된것이다.. 총기난사 사건. ..
이 책에서는 요즘의 문제점들을 두루 다루고 있는것을 볼수 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이는 가해자가 되고 그 피해자였던 아이는 결국 주위에 도움도 요청 못 한채 결국엔 총기난사 사건 직전까지 가게 되고 이혼가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 가장인 엄마의 실업문제에 휘청이는 가정 경제에 아이들에게 눈을 돌릴 여유가 없어 아이는 도움의 손길을 뻗지 못하고 성폭력에 시달리는 모습은 지금의 사회를 꼬집고 있었다...
이 책은 지금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학원 폭력의 그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직접 학교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며 지냈던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그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더욱더 충격적이다.. 그러나 꾸며진 이야기가 아님을 금방 알수가 있었다..
그래서 더 가슴 떨렸는지도 모른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아이의 일이 내 일이 될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부모들이 꼭 한번 정도는 봐야 할 그런 책인것 같다..
공부가 전부가 아닌 더 중요한것은 인성 교육과 가정의 따스함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는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아이가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고 걱정 거리가 무언지 부터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려움에 처했을때 주인공 처럼 주저 하다가 그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부모들의 역활이 아주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오늘 부터라도 내 아이에게 다정한 엄마, 친근한 친구가 되야 한다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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